동물단체 케어는 지난 2014년 11월 경주 천마총 부근 유원지에서 발생한 꽃마차 말 학대사건을 2015년 2월 제보 받은 후, 피학대마 깜돌이와 함께 삼돌이를 구조하였습니다.
깜돌이와 삼돌이의 구조 이후 케어는 지난 2015년 ‘꽃마차 운행저지 실천단‘ 활동을 하며,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4개월간 꽃마차가 활동하는 지역 축제와 상설 행사장 11곳에서 운행된 꽃마차의 운영 실태와 마차에 이용된 말들의 관리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전국 꽃마차 운행 금지를 위한 실태조사 발표회 현장>
그리고 어제(2016년 8월 10일) 오후 4시, 토즈 종로점에서 ‘전국 꽃마차 운행 금지를 위한 실태조사 발표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깜돌이 학대 사건이 일어나고 전 국민이 분노하며 꽃마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었지만 아직도 각종 지역행사나 축제에서 관광객의 유흥을 위해 꽃마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케어의 학대상담전화와 이메일, 페이스북 등으로 꽃마차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현행 도로교통법상 꽃마차는 우마(교통이나 운수에 사용되는 가축)차로 분류돼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통행이 가능합니다. 이에 케어가 꽃마차를 금지해달라며 지자체에 청원을 하여도 ‘꽃마차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해당 관할 경찰서에 연락을 하라‘는 답변만을 합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시작된 꽃마차는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관광 상품일 뿐 한국의 보편적인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케어는 꽃마차를 끌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 이용되며, 학대와 같은 고통이 지속되지 않길 바랍니다.
케어는 동물을 이용한 오락을 없애자는 시민의 의식 변화와 함께 도심 속 오락 목적의 꽃마차 금지를 위한 입법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