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료생협 이야기⑤ 조합원이 되면 무슨 일을 할까요?


 


반려동물 의료생협 이야기⑤


 




조합원이 되면 무슨 을 할까요?


 




‘반려동물 의료생협’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동물의료생협’이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공감한다. 처음이란 그런 것이다. 무엇이든 설레고 두렵다. 하지만 그 설레임과 두려움은 ‘불안한 행복’이다. 아침 찬바람 속에서도 봄의 온기가 느껴지듯이. 등 뒤에 안전 줄을 매고, 수십 미터의 고공에서 점프를 해야 하는 공포처럼. 기꺼이 추락을 감수하는 것 말이다. 우리는 그 ‘불안한 행복’을 끝까지 즐기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의료생협 조합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시민건강실천단’을 조직해 금연, 절주, 운동, 식습관 개선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솔선해야 할 일을 정하고, 서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활동을 전개했다.” (『가장 인간적인 의료』임종한 외 지음. p10)


 



 



그렇다. 반려동물 의료생협의 조합원이 되면 역시나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 반려인들이 스스로 ‘반려동물 건강 실천단’을 구성해 반려동물에 맞는 식단, 운동, 환경 개선, 성격교정, 배변훈련, 돌봄 등에 대하여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며 서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물론 조합의 수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제공하는 예방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받는다. 그것도 기존 동물병원과 차별화 된 일종의 주치의 서비스다.


 



요건 좀 건조하지만 준비한 사업계획서에서 인용해 보자.


 



△ 반려동물 기본 검진 서비스(연 2회 이상) △ 기본 접종 및 예방 서비스(각종 질병 관리 및 예방 서비스, 수시) △ 내과 외과 등 2차 의료서비스(실제 병원비의 50% 할인) △ 연중 반려동물 건강 강좌(연 12회 이상) △ 휴가 또는 비상 시 호텔링 서비스(연중 2회 이상) △ 반려동물 성격 및 행동교정 서비스(방문 또는 입소) △공동구매 △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만족도 제고 등등.


 



아직은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서비스는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이밖에도 가능한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앞서도 반복적으로 말했지만 ‘반려동물 의료생협’은 수익에 매달리는 기존의 동물병원 시스템과는 다르다. 그 다름에 대해 우리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왜 ‘반려동물 의료생협’을 동물의료시장의 한 축인 수의사도 아니고, 지역주민도 아닌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제안하는가, 라는 물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젊고 양심적인 수의사가 주축이 되어 반려동물 의료생협이 시작되었다면 우리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또 지역주민들이 시작했다 해도 적극 도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움직임은 없었고, 우리 협회로서는 절박한 사정이 없지 않았다.


 



이유는 동물보호에 있어 황무지와 같은 이 땅에 동물운동을 시작해 한 해 수천마리의 버려지거나 또는 학대받고 고통 받는 동물을 구조해 왔지만 해마다 유기동물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협회가 절감한 것은 버리는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바로 잡자는 것이다.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공장식으로 동물을 생산해 내는 애완산업에 있다. 이들은 사람의 이기에 맞게 동물을 인형처럼 찍어낸다. 여기에는 지독한 생명경시풍토가 자리 잡고 있으며, 실제 이런 동물은 건강하지 않다. 병들고 늙으면 버려진다.


 



또 하나는 턱없이 높은 동물치료비다.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동물병원비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그 문제점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겠지만, 어쨌든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버려진다.


 



우리 협회는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라는 우리 협회의 캠페인은 물론이고 반려인의 의식을 바꾸는 교육부터 많은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 의료생협’도 아주 중요한 대안이다. 이런 필요 때문에 우리 협회가 감히 ‘반려동물 의료생협’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반려동물 의료생협, 이제 항해는 시작됐다. 우리 협회와 함께 저 거친 바다를 향해 달려갈 바로 당신이 조합의 주인공이다.


 


<다음 호에 계속>.


 



* 서울시의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선정된 사업들이 아름다운 재단 개미스폰서에서 각자 기금을 모금합니다. 우리 협회도 목표금액이 채워져야 최종 선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의 목표금액은 400여만 원입니다. 여러분, 유일한 동물관련 모금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 참여해 주세요. ‘반려동물의료생협’ 사업안은 현재 위키서울닷컴의 멘토링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기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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