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이야기

2016년 5월, 동물권단체 케어는 불법적으로 운영 중인 고양이 공장을 적발했습니다.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는 영역 동물로 집단사육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고양이 공장은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조립식 건물에서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집단 사육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고양이 90% 이상이 범백에 걸려있었습니다.

또 고양이들 대부분이 임신한 상태였지만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먹지 못해  사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7월, 마침내 불법 고양이번식장에서 고양이 53마리를 구조하였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신 수의사분들, 그리고 한 달이 넘도록 실내를 청소하고 오물로 뒤엉킨 고양이들의 목욕과 미용을 도와주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라마 <내일도 승리>, <마마>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손성윤 님은 여러 차례 청소 봉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손성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을 정리하기 위해 주식회사 스페이스링크에서 고양이를 위한 소독수 20L 10통,  400ML 30개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한 53마리 고양이들은 모두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더럽고 차가운 케이지 안에서 살지 않아도 됩니다.

아파도 치료 받지 못하고 학대와 방치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틸 필요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53마리가 모두 새 가족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고양이들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해 사랑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

그리고 그 고양이들을 새 식구로 맞아주신 입양자분들께 더 할 나위 없이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가정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케어가 늘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이 없어지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동물은 그저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생명은 자본과 이윤에 앞서는 소중한 가치임을 세상에 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