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동물권단체 케어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한 폐가에 여러마리의 고양이가 방치된 채로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폐허가 된 흑석동의 재개발 지역
날카롭게 깨진 유리창을 통해 집 밖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인 상황이었을까요.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창문 밖으로 나갔지만 집 안에서만 살아왔던 고양이들에게 길 위의 삶 역시 절대 녹녹치 않았을 것입니다.
케어는 4일 간에 걸쳐, 끔찍한 지옥으로 변해버린 집 내부와 위험한 길 위에서 버티고 있던 방치 고양이 18마리를 무사히 구조하였습니다.
답십리 입양센터로 이동해 안정을 찾은 먼지
먼지는 케어의 손길로 구조한 18마리의 아이들 중 한 아이입니다.
구조 당시 폐부종이 발견되었으며 간 수치가 안 좋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몸이 많이 안 좋아서인지 겁을 많이 내고 사람들을 무서워하지만 조금씩 적응하며 변해 가는 중입니다!
먼지의 묘생은 새롭게 시작됩니다.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묘생을 꿈꾸는 먼지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 먼지를 응원하시는 대부대모님입니다. 감사합니다 ♥
정민선 임선미 양수영 배샘 공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