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가족 좀 구해주세요”
어느날 불암산의 배 밭에서 방치된 채 살아온 진돗개들이 새끼 2마리를 낳아서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배 밭 주변에는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은 진돗개들 모두 피부병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특히나 새끼 강아지들이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있다면,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몰랐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그대로 진돗개들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구조를 시도한 결과, 드디어 새끼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른 한 마리와 어미 개를 구조할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케어는 슬픈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다른 새끼 강아지는 피부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별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구조된 새끼인 일락이와 판박이처럼 똑닮은 보미
새끼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한 후, 어미 개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미 개가 바로 보미입니다.
보미의 새끼 강아지가 궁금하신가요?
▶ 라일락같이 예쁜 일락 이야기
보미는 구조 당시 심장사상충이 발견되었으나, 현재 치료를 끝내고 케어 충주 힐링센터에서 건강히 지내고 있답니다.
소심한 성격의 보미
새하얀 털이 일락이 엄마 맞죠?
보미는 누가 일락이 엄마 아니랄까봐, 새하얀 털과 눈과 주둥이가 모두 일락이와 똑같이 생겼답니다 😀
보미(위)와 일락(아래)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보미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처음에는 사료와 캔을 주어도 입을 꾹 닫고 먹지 않고 버티고 있어 활동가들의 애를 태우던 보미. 시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금은 사료 한 알도 남김없이 먹어치운답니다 🙂 이제는 밥먹는 시간만 되면 벌떡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어서 활동가들이 보미만 보면 웃게돼요!
소심하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결국 먼저 다가오는 귀염둥이!
활동가에게 다가와선 킁킁대는 보미
배 밭에서 지내왔던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는지, 충주 힐링센터에서는 밥 먹고는 하루종일 누워서 자는게 일상이에요.
아직은 사람이 어색해서 만져주면 벌벌 떨며 숨으려고 하지만, 호기심도 엄청나서 이제는 먼저 다가와서 킁킁대기도 한답니다 😀
사람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있는 보미가 평생 기댈 수 있는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문의
– 케어 사무국
– 전화 : 02-313-8886
– 이메일 : care@fromca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