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만한 혹을 달고 방치된 채 살던 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울부짖는 개들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 모습처럼 주인이 있는 듯 없는 듯 울타리에 방치된 개들.
그렇게 쉽게 지나칠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 백구의 몸에는 얼굴만한 혹이 뻘겋게 부풀어올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엉덩이 아래 얼굴 크기 만한 혹을 달고 다녔던 또래
제보자께서는 바람막이 하나 없이 좁은 울타리에서 겨울을 나고 있던 개 세 마리에게 때때로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주인이 있는 것 같았지만 어느 날 작은 개가 사라졌고 남은 백구와 점박이도 계속 방치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그릇은 커녕 밥도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 찌꺼기가 다였습니다. 좁은 울타리 한켠엔 배설물이 잔뜩 쌓여있었고요. 제보자가 조금이라도 아이들을 챙겨주지 않았다면 추위와 굶주림에 이 개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개들이 방치돼 있던 울타리
추운 겨울에 바람막이도, 먹이도 없이 배설물만 잔뜩 쌓여있던 울타리 내부
그리고 그보다 심각한 백구의 커다란 혹…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던 제보자는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케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무사히 탈장 치료를 끝낸 백구, 새로운 이름을 얻다
케어는 백구와 점박이를 구조했습니다.
백구는 구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커다란 혹은 장기가 튀어나온 것이었습니다. ‘탈장’이죠.
의료진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 곧장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백구는 무사히 치료를 잘 끝냈고, 케어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름도 얻었습니다. 우리의 친구란 뜻의 ‘또래’ 입니다.
또래와 함께 있던 점박이도 ‘오래’라는 이름으로 케어의 품에 안겼습니다.
♥자신보다 연약한 친구들을 보살피는 착한 또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또래는 덩치답지 않게 겁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만큼 순한 성격은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랍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지요. 특히 자기보다 어린 강아지들의 장난을 잘 받아줄 줄 아는 의젓한 친구랍니다. 함께 구조된 오래 역시 천진난만^^
순둥순둥 또래의 순한 얼굴
또래와 함께 구조된 오래 역시 천진난만한 모습
인간의 방치와 고통스런 병마에도 굴하지 않은 듬직하고 착한 또래의 오랜 친구가 되어주시지 않겠어요~?
또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입양문의
– 케어 사무국
– 전화 : 02-313-8886
– 이메일 : care@fromca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