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시 유의사항과 바람직한 자세

1. 길 잃은 동물을 보호하고 있어요.
집을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보여요.

주변에서 주인을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 주변에 부착해 주시거나 동네 동물병원에 찾아가 물어보세요! 그래도 주인을 찾지 못했을 경우, 관할 지자체에 연락하여 보호소로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지자체의 보호소들은 동물을 다 수용할 수 없고 일정한 보호기간(10일)이 지나면 안락사 할 수 있습니다.

떠돌이 개, 길 고양이가 있어요.

사람의 각별한 도움 없이도 잘 살아가고 있는 경우라면 먹이와 물을 챙겨 주시며 신경 써 주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입양처와 임시보호처가 정해질 때까지 제보자 분께서 보호해 주시면 됩니다.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사람 손을 타면 어미 고양이가 데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경우가 많으니 무작정 구조하지 마시고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어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입양처나 임시 보호소를 알아보시며 보호해주세요.

2. 기르던 동물을 못 키우게 됐어요. 데려가 주세요.

케어는 주인이 있는 동물을 맡아서 기르거나 분양 받는 곳이 아닙니다. 입양처나 임보처를 찾는 도움은 드릴 수 있으나, 그 중 입양이 결정되는 아이들은 소수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 해 주세요.

3. 동물이 다쳤어요.

치료가 시급한 경우 구조 직원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다 잘못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구조 직원의 조언을 받아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가 응급 치료를 치료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4. 그런거 저는 못하겠는데 그냥 데려가시면 안되나요?

케어는 제보한 시민과 함께 행동하는 시민단체이며, 119처럼 그때 그때 출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보자께서 가능한 케어와 함께 동물사랑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5. 동물이 학대 받고 있어요

동물학대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형사사건입니다. 학대장면을 목격하시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증거자료를 먼저 확보한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증거확보가 어렵거나 신고 후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다면 케어와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주인이 돌보지 않아 방치되고 있어요.

주인이 있는 경우라면 사유재산에 해당되어 학대 받는 동물이라 하더라도 마음대로 데리고 올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우선 1차적으로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신 후,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해당 지자체로 민원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원을 넣으실 때는 동물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길러지는 환경으로 인해 이웃이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넣으셔야 합니다. 공적인 기관의 요청을 받는다면 주인 분도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어에 제보 및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사진, 동영상, 녹취 자료 등의 증거를 확보하시고 케어 홈페이지의 학대고발코너 또는 케어의 이메일로 자세한 내용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개인이 구조에 나설 때 유의할 점

1. 부상당한 유기견 구조 시

유기견 구조 시 경계심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경우 구조가 쉽지만, 손 끝에 먹이를 받아먹는 것으로 해당 동물을 잡을 수 있을 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먹이를 받아먹을 정도로 가까이는 오지만 잡을 수 없는 경우에는 뜰채를 이용하거나 초크체인이 달린 리드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뜰채를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거리가 되지 않을 만큼 경계가 심한 경우에는 협회에서 덫을 대여하셔서 구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대형견의 경우 성공확률이 더 높습니다.)

2. 묶여서 방치된 유기견(또는 주인 있는 개) 발견시

심각한 환경(먹이와 물이 주어지지 않거나, 배설물이 오랫동안 치워지지 않는 경우 혹은 개 집이 없이 햇볕이나 비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 등)에 방치된 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일단 주인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셔야 합니다. 주인이 있는 경우 방치되어 있더라도 동물은 사유재산을 분류되어 그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으므로 주인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섣불리 주인 있는 동물을 데려올 경우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으니 신중하셔야 합니다.

3. 부상당한 길고양이 구조 시

길 고양이의 경우 외상이 심한 경우에만 구조합니다. 손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뜰채로 날렵한 고양이를 잡으려고 시도하는 경우 성공확률은 거의 없으며 경계만 더욱 심해집니다. 단, 탈진으로 쓰러져 있는 경우는 손으로 구조가 가능합니다. 부상당한 고양이 구조는 케어나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전용 통 덫을 대여해서 구조하시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제보해 주실 때에는

1. 이름과 정확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연락이 수월하지 않은 경우 처리가 늦어지게 됩니다.

2. 사진 및 동영상 등 증거 자료를 함께 올려주세요.

전국에서 밀려드는 많은 제보현장을 단체가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을 경우 훨씬 빠르게 사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119시스템처럼 바로 출동은 어렵습니다.

접수되는 모든 요청에 다 응할 수 없기에 사안의 심각성이나 위급한 정도를 판단하여 구조를 결정합니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