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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모금] 범죄자인 견주에게 학대받던 바둑이 ‘딱지’

얻어맞고 있는 바둑이를 그냥 둘 수는 없어요!

사람이 많이 오가는 경기도 양주역. 한 남자가 자신이 데려온 작은 바둑이를 혹독하게 때리려 하기에, 제보자는 용기를 내어 말렸고 견주는 발뺌하며 도망치려 했답니다. 주변 상인들도 견주가 자주 개를 위협하고 때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해, 제보자는 견주를 붙들어 놓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심문 과정에서 자신의 개를 학대한 이 견주는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범죄자였음이 밝혀졌고, 주변의 상인들도 견주의 폭력행위에 대해 소극적으로 진술하는 통에 법적 처벌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남자는 경찰이 도착하자 예전과 다르게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이며 개를 잘 키우겠다고 빌었고, 경찰은 별다른 대응 없이 주의만 주고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견주는 개를 계속해서 학대할 것이 뻔하기에, 제보자는 동물의 편에서 이 사건을 해결해 줄 케어에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케어의 구조팀은 제보자가 성범죄자 신상정보 검색을 통해 알아낸 견주의 거주지로 바로 다음날 출동했습니다

견주의 집에서 바둑이를 만나다

주소지 앞 짧은 목줄에 묶여있던 작은 바둑이. 집 주변은 쓰레기더미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허름한 개집 앞에는 사료는커녕 물그릇도 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그릇만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개는 낯선 활동가들을 보고 겁에 질려 개집으로 숨으려 했지만, 목줄이 너무 짧은 탓에 몸을 다 숨기지도 못하고 짖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둑이의 커다란 눈망울에 깃든 “구해주세요”라는 간절한 바람을 모두는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구조팀은 집을 비운 견주를 찾아다니며 주변 이웃들에게 물었지만, 견주의 범죄 이력 때문인지 이웃들은 대답을 회피하는 눈치였습니다.

바둑이와 함께 지옥같은 곳을 빠져나오다.

케어는 집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고, 밤이 깊어갈 때쯤에야 견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물권단체에서 나왔으니 잠깐 이야기를 하자는 말에 견주는 갑자기 제보자를 언급하며 욕설을 해댔고, 자신은 개를 때린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은 이곳에 이사왔을 뿐이고 원래 이 집의 주인이 개를 때렸었다는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기까지 했습니다.

구조팀은 일단은 바둑이를 인계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견주를 설득해 결국은 개를 인계받을 수 있었습니다. 견주가 마지막으로 바둑이에게 다가가 목줄을 풀어주려 하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갱거리는 바둑이의 모습을 보며, 그간의 고생이 짐작되어서 구조팀은 탄식과 안도의 한숨을 동시에 내쉬었습니다.

구조 후 활동가와 딱지의 모습

이제는 사랑만 줄게, 딱지야

서울의 협력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바둑이는 활동가에게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아, 케어는 바둑이에게 “딱지”라는 귀여운 새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진을 마친 결과, 외견상으로도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던 딱지는 역시나 영양부족에 저체중이었고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는, 많이 아픈 상태였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주인에게는 맞아가며 버텼던 딱지가, 몸도 마음도 잘 아물고 건강해져야 할 텐데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딱지가 그동안의 아픔과 두려움을 까맣게 잊고 천진하게 뛰어노는 그 날이 오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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