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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조금 더 일찍 발견 돼야 했었는데

 

나이가 많으신 이모와 나이가 많은 개 두 마리가 한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이모님의 조카분이셨고 무슨 일인지 몇 주 전부터 연락이 잘 안 됐습니다. 다급해진 조카분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함께 문을 두드리고 불러봤지만 굳게 닫힌 문 안쪽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마음대로 열어볼 수는 없었지만, 경찰은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마침내 열린 문, 이모님은 쓰러져 있었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맥박이 확인됐고 구급대원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러나 두 마리의 개 중 한 마리는 쓰러져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며칠을 굶었는지 평소 잘 짖는 성격이었음에도 한 번을 짖지 못하고 겁먹은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당황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다행히도 케어에 전화를 했고 저희는 바로 출동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동물 구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난 걸까요.
쓰러져 있던 개는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이도 많은 개였고 너무 오래 먹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살아있던 개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여 진찰한 결과 빈혈이 있고 간과 신장 수치가 좋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모님은 의식이 돌아오셨고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으시기 때문에 위독한 상태입니다.

 

조금 더 일찍 발견되지 못한 것이 매우 슬픈 일입니다.
오랜 시간 쓰러져 있었을 이모님에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굶어 죽었고 그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개에게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현재 구조된 개는 병원에 입원하여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것입니다.
더 자세한 진단 내용과 진행 사항은 추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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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 너무나 가슴아프네요… 맘편히 그곳에서는 잘먹고 맘껏 뛰어놀길 바래 아가야!~

  2. 하…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살아남은 강아지라도 좋은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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