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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괜찮아 희망아, 사랑이야!

동물병원에 이송된 희망이

30마리 유기견들의 아지트 메리네 공터
통일로 도로변 다리 밑에 작은 컨테이너가 있는 공터, 할아버지 한 분과 유기견 30마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메리네 공터’ 입니다.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진 마을에 홀로 남아 버려진 개 ‘메리’를 키우며 지내던 할아버지의 컨테이너박스 주변은 떠돌이 개들이 모여들면서 유기견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그 많은 개들을 먹이기란 쉽지 않은 일. 할아버지는 매일 리어카로 인근 동네에서 잔반과 물을 실어와 개들을 돌봤습니다. 그러다 메리네 공터를 발견한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가 개들 먹을 것을 챙기면서 메리네 식구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커녕 중성화 수술도 안 되어 있는 이곳 개들의 건강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병에 걸린 개들은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죽어갔고 한쪽에서는 어린 새끼들이 끊임없이 태어났습니다. 더러운 쓰레기더미와 처리되지 않은 개들의 사체, 그 사이를 어린 강아지들이 뒤엉켜 지내는 메리네 공터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피부병때문에 등의 털이 다 빠지고 상처가 난 희망이

할아버지, 혹시 이 개는 죽은 거예요?”
할아버지를 설득해 유기견을 구조하고 공터 정리를 하던 아주머니에게 어미개 한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불에 탄 것처럼 몸통이 검게 변한 어미개는 컨테이너박스 밑에 힘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피부병으로 털이 빠지고 피부도 변색된 상태.
어미개는 고통에 지쳤는지 새끼들이 몸을 부벼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컨테이너박스 밑으로 여러 마리 쥐들까지 들락거리며 어미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희망이의 피부 상태를 촬영한 사진

여기 어미개를 그냥 놔두면 죽을 거 같아요!”
하지만 구조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어미개는 죽은 듯 누워있다가도 인기척이 느껴지면 쏜살같이 공터 끝으로 도망가기를 반복했습니다. 먹을 것으로 유인해도 좀처럼 다가오지 않아 애를 태우던 어미개는 결국 여러 차례 실랑이 끝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 혼자 그 많은 유기견을 구조하고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장 구조한 개들을 보호할 곳도 마땅치 않자 아주머니는 위급한 동물의 구조 요청에 등 돌리지 않는 케어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희망이

희망아, 더 이상 절망은 없어!
구조되면서 ‘희망’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 어미개의 몸 상태는 이름과 반대로 절망적이었습니다. 언제부터 피부병에 시달렸는지, 본래 무슨 색 털을 가지고 있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을만큼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각질이 우수수 떨어졌고 긁어서 벌겋게 된 피부에 딱지가 앉기를 반복하면서 희망이는 가려움과 통증으로 몹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모낭충, 옴 진드기 등 악성 피부 질환을 안고 있는 희망이의 몸은 회생이 가능할까 걱정스러울만큼 심각하지만 그나마 파보, 코로나, 홍역, 심장사상충 등 치명적인 감염병에 걸리지 않은 것만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개들에게 피부병은 심한 경우 감염으로 죽을 수도 있는 고통 중에 고통입니다. 앞으로 희망이는 살기 위해 장기간 치료와 약물복용을 병행해야 합니다. 컨테이너박스 밑에서 절망 가운데 살아가던 희망이가 더 이상 불행하지 않도록 힘과 용기를 주세요.

 

※ 해당 모금은 완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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