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회원님들은 새 웹사이트의 후원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모금마감] 긴급 구출된 투견 네 마리의 치료비 모금에 함께 해주세요!

죽지 않으려 싸우는 개들

사방이 막힌 링
피 냄새가 짙게 밴 바닥
싸움의 기억이 엄습한다.
죽지 않으려면 싸워야 한다.
먼저 물어야 한다.
물면 놓지 말아야 한다.
놓치면 내가 죽는다.
극도의 긴장, 집중, 공포
저절로 이마가 떨리고
위 아래로 들썩여진다.
이빨끼리 딱딱 맞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철컹
문이 열렸다.
그리고 맞은 편
상대 개가 들어왔다.

 

구조되기 직전의 베토벤

 


구조 직후 치료를 위한 검사를 받는 투견

번개! 이겨, 이겨! 에이 xx ! 왜 안 떼어 놔, 떼어 놓으라고!
불곰, 이 자식 뭐해!!!!!

나이 든 남성들, 젊은 여성, 키우던 개를 직접 데리고 온 중년의 여성 등 할 것 없이 소리칩니다. 현장에는 거침없는 욕설이 오고 갑니다. 욕설만 오고가는 것이 아니라 뭉칫돈들이 오고 갑니다. 두둑한 뭉칫돈들은 피가 뚝 뚝 떨어지는 개들과는 상관없다는 듯 분주히 오가고 있습니다. 그 돈은 개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개들의 고통이 깊어갈수록, 개들의 삶이 꺼져 갈수록, 뭉칫돈들은 더욱 활기 넘치게 이 곳 저 곳으로 옮겨 다닙니다.

위는 모든 투견판이 벌어지는 현장의 저급한 난투극 모습입니다. 사람도 할 짓이 아닌 것을,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개들에게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개들은 어떠한 이익도 없이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구조되어 동물병원으로 이동한 투견, 베토벤

몸 여기저기 찢겨 피가 뚝 뚝 떨어지던 베토벤

우리가 도착한 당시, 베토벤은 링 위에 혼자 있었습니다. 몸 여기 저기 찢어져버린 상처 속에서 피가 뚝 뚝 떨어져 링 위의 카펫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습니다.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고, 초점 없는 베토벤의 눈은 힘없이 허공을 응시했습니다. 함께 간 수의사 선생님은 안타까워하며 말했습니다.
“이 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베토벤은 패닉 상태 였습니다. 기운이 다 빠져 보이는 베토벤은 앉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찢어지고 벌어져 버린 배와 다리가 아파 앉을 수도 없었습니다. 베토벤을 물어뜯은 젊은 개는 맞은 편 철장의 개 집 안에 쑥 들어가 역시나 상처를 입은 채 누워 꼼짝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이 개들을 잔혹한 싸움의 링으로 몰아 넣었을까요?


남양주에서 구조된 2마리의 투견

동물권단체 케어, 투견을 구조하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KBS <추적 60분> 팀과 함께 투견꾼들을 추적하여 투견꾼들을 광명 경찰서에서 검거하도록 하였고 도박장을 개설하고 투견을 벌인 투견꾼이 구속되었습니다.

또 이 현장에서 심각하게 다친 두 마리의 개를 구출하였고, 남양주 투견장이 철거되며 주인으로부터 개 2마리에 대해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고 인도받아 추가로 두 마리의 투견들을 더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늙은 투견 베토벤은 나이도 많고 매우 말라 기력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합니다. 신부전 증상이 심각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이빨이 마모돼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날 경찰과 우리들이 급습하지 않았다면, 구출을 강행하지 못했더라면, 그 날 싸움에 지고 크게 다쳐서 죽었을 것입니다.
베토벤은 응급수술을 마친 상태이지만 아직 상태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나머지 개들도 크게 다쳐 있거나 앞으로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양주에서 투견을 구조하기 직전의 모습

또 남양주 투견장에서 투견에 앞서 스파링 훈련을 받으며 상처를 입던 두 마리를 더 구조하였습니다. 이 두 마리 개들에 대한 치료 및 보호비용을 도와주세요.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금도 전국의 투견현장을 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투견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구호활동 및 고발, 법개정 운동을 이어가겠습니다.

    • 투견 후원계좌
    • 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2804, 예금주 케어
  •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투견 모금코드 12를 함께 적어주세요 (예_ 홍길동12)
위급한 동물 곁에 케어가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

6 Responses

  1. 저 쓰레기 악마들이 진짜….아무리 생명이 소중하다고 하나,,저 인간들의 생명은 욕을 안 할 수가 없네여!!
    뭐하러 태어나 저 쓰레기만도 못한 짓거리를 하며 사는지…..살 필요가 없는 아마의 탈을 쓴 인간들….
    지옥불에 떨어져 죽지도 못하고 영영 불구덩이 안에서 고통받기를….
    그 죄값….반드시 치룰터이니……

  2. 항상 응원 합니다…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정기후원 하고 있습니다.
    고생많으십니다!

김현경에 답글 남기기 답글 취소하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