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개농장으로 유기견 넘기는 동물병원에서 구조된, 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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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짐칸 위에 개들이 있습니다. 개들은 철망 안에 꾸겨져 있습니다. 차 소유주는 건물을 들락날락하며 개들을 묶고 집어던지며 차에 싣습니다.

그는 개장수이며, 그가 개를 공급받은 곳은 다름 아닌 동물병원이었습니다.

2018년 3월, 케어는 다소 믿기 힘든 제보를 받았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시의 한 동물병원 원장이 개들을 개장수에게 넘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가 병원 원장에게 항의하자 원장은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남깁니다.

“어차피 공고기간 지나 내가 죽일 개들 개농장으로 보낸다. 무슨 상관이냐”

수의사의 주도 아래 개농장으로 넘어갈 뻔했던 새나는 당시 케어에 구조됐습니다.

꼬물이었던 새나,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구조된 이후 새나는 케어의 돌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재정악화로 케어 답십리 입양센터 문을 닫게 되자, 새나의 대모님께서 임시보호를 해주시며 새나를 보살펴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나는 2월 초 미국 LA로 출국해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입양을 기다렸고, 얼마 전 엄마와 친구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새나에게 가족이 생겼습니다.

정치인이 앞장 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자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오롯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만 개들을 바라보고, 죽여대는 사람들의 궤변에 놀아납니다.

개농장으로 넘어갈 뻔하다 구조됐고, 힘겹게 가족을 찾은 새나는 반려견인가요? 식용견인가요?

새나는 그저 사람을 좋아하고, 산책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배고플 땐 밥을 먹고 싶어하고, 목이 마를 땐 물을 먹고 싶어하는, 살아 숨쉬는 새나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 식용견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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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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