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다음은 개 인플루엔자다!

This post is last updated 146 days ago.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폐렴, 일명 코로나 19는 급기야 WHO에서 팬데믹을 선언했다. 당연하고도 뒤늦은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우한 폐렴은 중국의 동물 오, 남용이 부른 바이러스로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과 확산으로 인해 원인체인 동물에 대한 접촉을 금지한다며 야생동물 시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했다가 급기야 야생동물 거래 금지법을 신속히 통과시켰다. 또한 중국의 선전시는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식용 금지법에 대한 조례가 나왔고 의견수렴기간이 지나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는 중국이 반복된 바이러스 발발 국가로서 산업의 경제적 이익보다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전세계 보건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등 떠밀리듯 자각한 조처라 할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구제역, 돼지독감, 조류독감은 가축의 풍토병이 돼 버린지 오래고 아직도 무허가 도축장과 시장 내 소동물 도축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계 유일의 개농장 보유국으로서 산재한 개농장과 개도살장들에서 이종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존하고 있어 언제든 중국과 같은 바이러스 발발의 원인을 제공하는 민폐국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에 대한 시민 단체의 요구를 번번이 묵살하며 사실상 심각한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개도살이 이루어지는 태평동 도살장, 이 도살장을 동물권단체 케어가 새벽에 50여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급습했을 때 300마리 이상은 족히 가두어진 그 계류장 속에서 평균 10 마리 중 1 마리 정도씩은 이미 죽어 널 부러져 있었다. 개 인플루엔자가 퍼진 것이다. 아니, 이미 그 도살장에 상존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도살업자들은 이미 ‘도살을 하지 않고 산 채로 5일만 두어도 개들이 급사한다’ 는 공공연한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케어는 태평동 도살장에서 인플루엔자로 죽은 사체들 6마리와 죽기 직전의 개 2마리를 빼 냈지만 살아서 구출된 그 두 마리조차 1시간 내로 모두 인플루엔자 감염사실이 확인되었고 한 마리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피를 토하고 급사했다. 케어는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개농장과 도살장에 상존하는 개 인플루엔자의 심각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조사를 요구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답변조차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법부는 개 8마리를 빼냈다는 것으로 케어의 대표를 절도죄로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종의 장벽을 매우 잘 뛰어 넘는 바이러스이며 2009년도 신종 플루는 돼지에게 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넘어와서 감염시킨 것이다. 신종 플루는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토착병이 되고 말았으며 축산업을 보호하려는 기득권들이 돼지독감이 아닌 신종플루로 명칭을 바꾸며 동물에서 기인한 바이러스라는, 즉 원인에 대한 국민적 자각을 차단, 결국 어쩌다 걸릴 수 있는 일반 독감으로 치부되고 말았다.

이제 남은 것은 개 인플루엔자 차례다. 대한민국 개농장은 닭과 개를 함께 기르며, 도살장들은 개와 닭 구분 없이 함께 도축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언제든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개를 거쳐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 개 인플루엔자는 가금류에서 넘어 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첫 발견이 개농장이었다. 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많이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아직은 개 인플루엔자가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009년 돼지독감과 전세계적으로 이미 팬데믹이 돼 버렸던 스페인독감, 홍콩독감을 보더라도 모두 조류와 돼지에서 기인한 인플루엔자로서 이종감염을 일으켜 팬데믹을 불러 온 이상, 개 인플루엔자의 이종감염 팬데믹도 이제 시간문제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개 인플루엔자가 해외에까지 퍼져 나간 일부 사례에서 보더라도 대한민국 정부의 각성이 시급하다.

육식문화, 동물산업은 기후위기와도 맞물려 이제 전세계 가장 중요한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 기후문제와 인류의 보건, 이 둘의 결정적이고 직접적 원인은 동물 산업의 결과물이다.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동물의 사육과 오, 남용이 부른 참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전 인류의 보건, 모든 생명이 사는 이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육식중심의 문화를 버리겠다는 전인류의 성찰이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육식 전체를 당장 포기할 수 없다 해도 대한민국은 민폐국으로 낙인찍히기 전에 도살허가 내줄 수 없는 동물들에 대해 지금 당장 사육과 도살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동물로 인한 바이러스가 해마다 상존하며 이종감염이 반복되는 한국은 개, 고양이, 야생동물 및 소동물에 대한 도살을 중단해야 한다. 개식용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동물권단체 케어는 대한민국 정부의 개식용산업 금지와 도살금지, 개 인플루엔자 전수조사를 촉구한다. 아울러 전세계 서명 운동에 돌입하며 대한민국에서 하루빨리 금지법이 마련되도록 강력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중국이 먼저 금지한다면, 대한민국의 문화국격의 추락은 이제 시간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개 인플루엔자가 돼지와 조류처럼 팬데믹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공유하기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

One Respons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