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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식 개도살자 재판에 회부하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9일 오후 1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아있는 개를 목매단 채 화형식으로 도살해온 학대자를 정식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19년 7월, 케어는 수십년 동안 개들을 목매달아 산 채로 불에 태워 도살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케어는 현장을 적발하고 도살자를 고발하기 위해 7월 21일 새벽, 도살장 인근에서 잠복을 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새벽 빗소리만이 어둠의 적막을 채우던 도살장. 몇 시간이 흐른 뒤 토치 불은 켜졌고, 도살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토치 불은 순식간에 목 매달린 개를 향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은 시급히 달려가 불을 끄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한 마리는 불에 타버려 죽은 상태였습니다. 케어는 옆에 똑같이 목이 매달려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개를 꺼내어 심폐소생으로 살려냈습니다. ‘노바’였습니다.

케어는 경찰을 불러 도살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현행범으로 고발했습니다. 이후 케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노바와 함께 증견(證犬) 신분으로 진술서를 제출했고, 시민들께서 모아주신 엄벌촉구 탄원서명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화형식 개도살자를 고작 300만원의 약식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살자는 재판을 받을 필요없이 벌금만 내면 된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동물학대 금지 내용이 담긴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도살자는 명백히 동물보호법을 위반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도살자는 이와 같은 도살행위를 20년 이상 자행했습니다. 추산하면 수만 마리에 이릅니다.

어느 동물학대 사건과 비교해보아도 학대 정도가 매우 심각한 만큼 법정 최고형에 처해지는 게 마땅합니다. 그것이 높아진 시민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에도 부합합니다.

케어는 화형식 개도살자 정식재판 회부요구 탄원서명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서명은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약 3500명의 시민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판부가 부디 시대흐름에 걸맞는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이후 진행되는 사항은 꾸준히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케어와 함께 행동해주시고, 이번에도 먼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신 개인 활동가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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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1. 인간이기를 포기한 ㄱ백정놈때문에 힘없고 가여운 아이들이 왜 얼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왜 참아내야합니까..?분노가 치밀고 며칠째 열받는게 가시질 않습니다. 이런 사실도 케어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거라는 사실에 소름이 돋네요. 계속 그짓거리를 자행하고 있었겠죠. 케어..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힘을 내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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