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썩은 물을 마시며 살아남은, 포비

지난 해 10월, 동물권단체 케어는 개도살로 악명 높은 성남시로 향했습니다.

한 야산에 방치된 개들을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의외에도 성남에서 개고기를 팔던 사람이었습니다.

제보자가 케어에 남긴 말.

“나도 개고기 장사를 하지만 이건 뭐 눈뜨고 볼 수가 없이 처참해요. 개들이 지들끼리 붙어서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더라니까. 오죽하면 내가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말을 다 했다니까요.”

현장에는 좁은 뜬장 안에 개 9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개들이 살아남기 위해 의존했던 유일한 음식. 녹조 낀 썩은 물.

케어는 개고기를 판매하던 사람도 치를 떨던 그곳에서 9마리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첫 번째로 ‘포비’가 해외입양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뜬장에서 새겨진 안 좋은 기억 때문인지, 포비는 넓고 높은 집임에도 바닥에서만 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포비는 지독한 상처를 감싸 안아주실 입양자님 부부를 만났습니다.미국 LA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 포비. 이제 아픈 기억은 모두 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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