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덩치가 커서 개고기가 될 뻔한, 보올

언제부터였을까요. 우리나라에 품종견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가.

매스컴에 특정 품종견과 반려인의 즐거워보이는 모습이 나오면 그것이 곧 ‘유행’이 되었습니다.

동물도 사람처럼 대변과 소변을 봅니다. 냄새도 나고, 병에도 걸리며, 시끄럽게 짖기도 하지요. 그만큼 반려인이 감당해야 할 몫은 커집니다.

골든 리트리버도 그런 품종견 중 하나였습니다.

보올이는 한 철물점에 방치된 아이였습니다. 덩치가 크고 활발해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고 개농장에 팔릴 예정이었지요.

케어는 보올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2018년 11월, 케어는 보올이를 보호소로 데려왔습니다.

보올이는 심장사상충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장사상충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금액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완치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늘은 보올이에게 더 살아갈 기회를 주었습니다. 병을 이겨낸 보올이는 지난 8월, 캐나다 토론토로 입양을 갔습니다.

가족을 찾아 비행기에 오르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과 기쁨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이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비참하기도 합니다.

한 해 100만 마리 이상이 개고기가 되기 위해 도살되는 우리나라의 비극은 언제까지 지속돼야 하는 걸까요. 그럼에도 케어는 아이들의 비명을 외면할 수 없어 또다시 현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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