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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를 찾으러 가며

꼬질이 토비 때빼고 광내는 중!

안녕하세요 케어 회원운영팀입니다. 숨이 있는 모든 생명이 힘들어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호소 아이들 물이 미지근해지기전에..내리쬐는 뙤약볕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기 위해 우리 케어는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양막을 치고 있고. 얼마전 귀한 물품 후원해주신 덕에 시원한 물을 뿌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 우리 케어는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괴로웠던 시간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토비를 잃어버렸었지요. 과거형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지금도 믿기지 않을정도로 여전히 흥분상태 입니다. 사무국 일을 마무리도 못하고 답십리 일대를 뒤지며 토비를 불러대고.. 새벽이 되서야 터덜터덜 귀가 하는 내 모습이 얼마나 초라했던지요..나는 왜 토비를 못찾을까?하는 어리석은 자책으로 자존감도 바닥치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혹시 사고난건 아닌가? 대로변 4거리 상가 주인들에게 사고견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주인들이 내뱉을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심장이 졸여왔습니다.

분명 사고가난건 아닌데 제보하나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오래전 반려견들이 집을 나가 6일만에 찾은 기적을 상상하며 토비도 찾을꺼란 확신이 있었지만 그게 언제가 될껀지. 그 사이에 토비는 무엇을 경험하게 될지 생각만으로도 순간순간 고통에 직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타까웠던건 왜곡된 소문들이었습니다. 인식표를 안했다는 둥. 직원들이 안찾으러 다닌다는 둥. 등등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니고 sns상에 게시되는 걸 보면서 그냥그런가보다하고 넘기기엔 그 의도가 의심되어서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토비만 찾으면 되니까, 토비를 찾아야 그것이 거짓이라고 왜곡하지 말라고 항변이라도 할 수있다는 생각으로 토비찾는데만 집중했습니다.

케어직원이 없어서 전 직원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유령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 직원들도 도와주셨습니다. 토비를 위해서 토비찾기 위해 도와주신거 맞습니다만 그 이유를 왜곡시키는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물론 예전처럼 직원이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토비찾는데는 낮.밤.새벽으로 나눠서 쉬지않고 투입되었습니다. 보호소 업무 마치고 귀가하지않고 새벽에 수색작업을 벌이는 직원부터.  매일 사무국 일 마치고 수색작업에 투입되는 직원들까지. 어딘가 꽁꽁 숨어버린 토비가 자신을 찾으러오지않는 우리를 원망하며 배신감 느끼지 않게 하기위해 찾아내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였습니다.

토비를 찾고 나서 케어입양센터 쌤들의 이야기에 감동도 받았습니다. 토비는 입양센터팀이 꼭 찾을거라 확신했다는 말입니다. 토비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입양센터 쌤들에게 반응할꺼라는 말씀이 꽤 안심되고 뿌듯했습니다. ‘잘돌보셨구나. 그래서 자신있으시구나’ 사는 생각.

잃어버린 실수를 하지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일이 벌어진 상황에 원망과 질책. 비난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보다 토비를 찾고. 토비에게 다시 행복을 줘야한다는 선한 믿음이 우리를 더 움직이고 확신에 차고.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토비를 찾은 이 시점에 질책과 조언들  감사히 그리고 아프게 받겠습니다. 반복되지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힘내라 격려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며, 모든 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한 마음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케어가 든든히 서가는 조직으로 변화되는 것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만난 토비에게 뽀뽀를 하는 영광을 누리며..모든 분들에게 뽀뽀 기회를 드립니다. 토비만나러 답십리 입양센터로 오세요.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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