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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키가 국내의 마지막 북극곰이기를

에버랜드의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에 세상을 떠났다통키가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에버랜드로 온지 22년 만이다이제 영국의 보호소로 갈 날을 한 달여 앞두고 외롭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2017년 여름케어가 에버랜드를 방문 했을 당시부터 통키는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다당시 30도가 넘는 날씨에 전시장에는 물 한 방울 없었고멀리서 보아도 통키는 더위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통키의 전시장은 좁은 면적과 열악한 환경 풍부화 때문에 여러 번 논란이 되었다.

올 여름 케어가 통키의 전시장을 다시 방문했을 때에도 에버랜드는 통키를 이용한 행사를 지속해 나갔고통키가 영국의 보호소로 이송이 결정된 후에도 에버랜드는 통키의 이송을 이용해 여러 번의 행사를 계속했다케어가 요구했던 외사의 에어컨 설치 등 전시시설의 향상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고통키는 의미 없는 수영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하루 종일 보이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아르트로는 폭염과 싸우다 사육장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고아르헨티나 정부는 더 이상 북극곰을 수입하지 않기로 약속했다한국의 여름은 35도가 넘고 통키는 이런 더위를 24번이나 견뎠다한국의 여름은 북극권의 날씨에 적합하도록 적응된 북극곰에게는 너무나 가혹하다한국에 북극곰이 더 이상 수입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동물원은 인간의 영리를 위해 일방적으로 동물을 희생시키는 반생명적인 곳으로 전락한 곳이다동물원은 야생동물의 감옥이자 무덤이다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은 정신병에 걸려 평생 정형행동만을 반복하는게 대부분이고국내에서 적절한 서식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없어 외국으로 이전하려했던 통키의 사례 역시 동물원이 야생동물의 생태에 얼마나 부적합한 곳인지 입증한다.

에버랜드는 통키의 부검결과를 명백히 밝히고 더 이상 북극곰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정부도 아르헨티나의 사례처럼 전시에 부적합한 북극곰과 같은 동물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할 것이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대한민국에서 동물원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전시동물의 권리를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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