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모금] 뇌염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른 크림이

쓰러져 거동이 힘들어진 크림이의 모습

 

행복하게 살던 길고양이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

6년 전 겨울이었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린 아침, 어미 고양이를 따라 눈밭에서 먹이를 찾던 아기 고양이 중 한 마리가 바로 “크림이”입니다. 한 눈에 봐도 너무 예쁜 털 색깔을 가진 아기 고양이에게 크림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죠. 그리고 크림이 가족에게 사료를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크림이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밥을 먹으러 왔고, 성묘가 되어 중성화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모습을 감추고 며칠 만에 나타난 크림이는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힘없이 밥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감기에 걸렸는지 콧물을 줄줄 흘리며 희미하게 “냐옹…냐옹..” 우는 크림이는 아픈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길에서 건강할때 크림이의 모습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 크림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을 캔에 타서 주니 다시금 사료를 먹기 시작한 크림이, 10여 일이 지나니 처음과 비교해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쯤 흘렀을 무렵. 크림이 한쪽 귓가가 이상하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 쪽 귀에서 고름이 흐르며 외관상으로도 크게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심상치 않다 여겨 통덫을 설치, 병원에 데리고 가서 고름을 제거하였습니다. 하지만 크림이 귀에서 고름이 흐르는 모습이 계속 목격되었고 심지어 바로 걷지 못한 채 한쪽으로 넘어지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뇌염 판명을 받은 크림이

병원에 급히 입원을 시킨 후 검사를 진행하였지만 크림이를 자세히 살펴본 의사선생님께서는 “외이염이 이미 뇌까지 전이된 것 같다”며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 크림이를 서울의 대형동물병원으로 옮겨 재입원시킨 후 CT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크림이는 예상대로 외이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뇌염으로 발전, 수술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 게다가 수술은 귀를 대부분 드러내는 것이라서 한 쪽 귀는 모양은 있으나 듣는 역할을 전혀 할 수 없고, 이마저도 뇌 깊숙이 전이돼서 쉽지 않은 수술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수술을 받아도 몸이 한쪽으로 기울인 채 살 수밖에 없다고.

구조 후 병원에서의 모습

 

수술 직후 크림이의 모습

크림이에게 소리를 찾아주세요.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몸을 조금 회복시킨 후 10여 일쯤 지나 수술을 진행했고 다행히도 크림이는 마취에서 큰 문제없이 깨어나 주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세 달 이상 입원을 하며 상태를 계속 관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크림이. 비록 다른 고양이처럼 예쁜 귀를 갖고 잘 듣지 못하지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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