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폐허에 버려진 고양이 18마리 구조

폐허에 버려진 가냘픈 생명들

지옥처럼 변해버린 도심 한복판, 위험한 환경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던 어미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시작으로, 폐허 근처의 고양이들 18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반려묘였을 이 고양이들은 가느다란 갈비뼈가 느껴질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재개발 지역,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고양이들만 남아.

“얼마 후면 철거될 건물 안에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있어요! 이대로 놔두면 죽고 말 거예요.”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얼마 안 있으면 사라질 동네에 위태로운 고양이 가족이 있다는 다급한 제보가 케어에 들어왔습니다. 집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못 쓰는 물건들과 고양이들을 함께 버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인형도 아닌 살아있는 생명을요. 특히 이 고양이들은 페르시안, 샴과 같은 이른바 ‘품종묘’들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살던 곳에서 계속 지내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황량한 죽음의 공간을 지키며 소리 내어 울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도 처음 분양되었을 땐 여느 가정에서처럼 반려묘로 예쁨 받았을 것입니다.

케어의 구조대원이 도착한 그곳은 온갖 쓰레기와 배설물이 나뒹굴고 사람의 흔적이 이미 사라져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고양이들을 보며 활동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제보자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다 이미 싸늘하게 죽어버린 고양이, 그리고 그 주위로 들끓는 구더기들.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 그 옆에는 어미 고양이와 갓 태어난 새끼들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 사체는 이미 많이 부패되어 있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끔찍하고 더러운 환경에 노출된 새끼 고양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어미젖만 물고 있었습니다.

케어는 새끼 고양이와 어미를 안아 일차구조 후 폐건물 주위를 돌아다니며 나머지 15마리를 4일에 걸쳐 구조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굶어 힘없는 고양이들을 포획하는 건 더 조심스럽고 안타까웠습니다.

구조된 18마리 고양이, 응급치료가 절실.

검진결과 18마리 대부분 영양실조에 피부병, 심장병, 폐부종에 설사증상을 보였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 사료와 물 없이 곰팡이가 쓴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지낸 결과였습니다. 사람의 필요에 의해 장난감처럼 구매되어 버려진 작은 생명들. 죽어가는 친구 고양이를 보며 불안에 떨었을 이 고양이들은 이제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요?

한없이 차디찬 세상 속 내쳐진 18마리의 고양이들이 건강을 회복하여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모금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꼭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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