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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피부병으로 얼굴이 너구리처럼 변한 ‘봉선이’

구조당시 봉선이의 모습

“얼굴이 이상한 개가 내천 옆에 살고 있어요”

양주시의 한 내천 바로 옆에 피부가 홀라당 벗겨져 벌건 얼굴을 한 백구 한마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백구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걱정이 돼 가까이 가 보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백구의 얼굴에 난 상처는 다름 아닌 피부병이었습니다. 제보자가 케어에 보내준 사진 속 백구는 심한 피부병으로 얼굴 전체가 벗겨져 큰 얼룩처럼 보이는 게 흡사 너구리같았습니다. 게다가 50cm정도 되는 짧은 목줄에 묶여있는 앙상한 몸은 간신히 죽음을 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눈꺼풀까지 덮친 악질 피부병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을텐데 사람이 다가오자 반갑게 꼬리를 흔들었다는 백구. 이렇게 순하고 죄 없는 아이를 극단의 상태로 방치한 이유가 무엇이든 너무 화가 나는 일이었습니다.

더럽다는 이유로 퐁퐁으로 씻겨진 ‘봉선이’

구조를 결심한 활동가는 경기도 양주시로 향했고, 현장 근처에 도착하자 멀리 내천에 사진 속 백구가 있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이 살기에 적합해 보이지 않은 내천 옆엔 엉성한 나무판자로 대충 지어놓은 개집이 있고 텅 빈 밥그릇이 굴러다녔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봉선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여기저기 긁어댄 백구의 피부는 피딱지와 함께 군데군데 피가 흘렀고 몸을 털 때마다 우수수 각질이 떨어졌습니다. 케어와 현장에 동행한 제보자는 “백구가 더러워졌을 땐 주방세제로 칠해서 내천에 던져 헹구더라고요. 이것 때문에도 피부병이 심해진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백구는 수컷이 개장수에게 팔려 끌려가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보았고, 갓 출산한 새끼들이 얼어 죽자 고통스럽게 짖다 견주에게 삽으로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한 피부병으로 얼굴이 변한 봉선이

 

활동가를 잘 따라가는 봉선이

 

병원으로 이송된 봉선이

예쁜 꽃이름처럼 행복해져라, 봉선아!

백구의 이름은 ‘봉선이’였습니다. 근처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제보자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케어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 제보자는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약과 연고를 발라 치료해주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위해 성심껏 보살폈습니다. 하지만 나아지는가 싶으면 어느새 원상태로 돌아간 봉선이의 피부는 눈과 비를 맞으면서 더욱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활동가는 봉선이가 피부가 쓸려 아플까봐 목줄을 매 조심스럽게 차에 싣고 협력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사결과 탈모와 출혈을 동반한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에 심장사상충 2기 후반이었습니다. 간수치가 너무 높고 빈혈까지 겹쳐 완치까지 오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부디 봉선이가 예쁜 꽃이름처럼 하루빨리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받아 남은 여생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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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너무 답답하고 인간이 어쩜 저렇게 될때까지 나몰라라 했을까 ~ 인간탈만쓴 악마겠죠
    구조에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도움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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