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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운동가 전문과정 첫번째 이야기]

축! 입학식!

지난 3월31일 토요일 오후 1시, <제5기 동물권 운동가 전문과정>이 막을 올렸습니다.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 교육센터에 총 39명 교육생들로 북적북적 했는데요. 대부분 수도권에서 오셨지만, 저~ 멀리 전주/광주/포항/창원 그리고 남쪽 부산에서 오신 열혈 수강생들도 계셨습니다.

앞으로 1년 간 함께 공부할 수강생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했답니다. 박소연 대표는 “20년 전만해도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어 각박했던 국내 동물권이, 어느덧 이만큼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며 고마움과 감격을 전했고요.

제1강.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동물권 운동가 전문과정 제1강의 문은 이화여대 종교학부 장윤재 교수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장 교수님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종교학적 통찰로 풀어주셨는데요. 하나님이 실은 인간과 동물을 동등한 계약자이자 세계의 동반자로 만들었다는 것이 장 교수님이 소개한 ‘동물신학’의 큰 줄기입니다.

“동물을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기고 학대해온 역사입니다”

장 교수님은 또한 서구의 인간중심적인 철학을 비판하였습니다. 오늘날 동물학대의 뿌리는 플라톤, 베이컨, 칸트 등 유명 철학자가 내세운 ‘이성중심적/ 이분법적’ 사유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동물에게는 인간과는 달리 ‘이성’, ‘자의식’이 없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과연 동물에게 이성/자의식이 없을까요? ”

과학자들의 <거울실험>을 보겠습니다. 침팬지/오랑우탄/돌고래 등 여러 동물들이 거울을 보며 몸단장을 합니다. 여기서 ‘동물은 이성/자의식이 없다’는 서양철학자들의 주장은 무너집니다. 동물도 개체 하나하나가 존중받을 자격을 갖춘 비인간-인격체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성경에서는 폭력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요?”

멋진 강의가 끝난 후에 교육생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의학과를 지망한다는 한 고등학생의 인상적인 질문이 있었습니다.
장 교수님은 “성경 속 폭력이란, 나에게 보복할 걱정이 없는 약한 존재들, 즉 여성/소수민족/동물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걸 의미하죠. 어떤 못된 한 사람이 아닌, 한 사회의 구조-제도적인 괴롭힘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향한 폭력을 멈추려면 모든 구성원의 반성이 필요합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동물권 반대편의 사람과 대화하려면 어떻해야 할까요?”

장 교수님은 동물권 반대편에 선 사람도 보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잘못된 상식과 무지 아래 살아왔으므로, 증오보다는 연민의 대상이며, 함께 배우자는 마음으로 품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제 5기 동물권 운동가 전문과정 첫 강의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수업이 진행되며, 후기를 케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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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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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1. 접해보지 못했던 내용의 강의를 듣고 저도 좀 더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의미있는 강의 마련해주신 교수님과 케어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

박미연에 답글 남기기 답글 취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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