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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연예인 vs 멧돼지’?…방송 재미 위해 동물을 학살하다니”

“‘연예인 vs 멧돼지’?…방송 재미 위해 동물을 학살하다니”

동물보호단체 등 MBC ‘일밤’ 새코너 ‘헌터스’ 폐지 요구

 



[세계닷컴] “멧돼지 사냥의 잔인성이 선정적 오락거리로 전락하는 결정판 될 것”


 


동물보호단체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코너 ‘헌터스’의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보호시민단체와 환경운동단체, 생명운동단체, 한국여성민우회, 불교환경연대 등은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폐기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를 구성해 3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제작 중단과 방송 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헌터스’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스타 군단을 구성해 멧돼지를 필두로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만든 생태계 파괴에 대해 경고하고 이와 더불어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구조, 생태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획됐다.


 


멧돼지 사냥은 최근 환경부가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도심 출현 야생 멧돼지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전국 19개 시·군의 수렵장에서 총기 등을 활용해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의 개체 수는 무려 2만 마리다.


 


이에 대책위에서는 “환경부의 멧돼지 관리 계획이 사전에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선정적 여론에 밀려 발표됐다”며 “멧돼지에 대해 제대로 된 서식환경과 개체수 조사나 밀도 파악도 없이 또한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배체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락거리로 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태계 조절이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에게 동물을 포함한 소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무감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와 환경부에 유감을 표하며, 직접 방송국에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헌터스’ 기획 단계에서 제작진 측은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모험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잡은 멧돼지는 양로원 및 불우 이웃들에게 보내 모두 먹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스타 연예인을 앞세워 재미를 위해 ‘연예인 vs 멧돼지’의 대결 구도를 만드는 ‘헌터스’는 반생태적 오락프로그램”이라며  “MBC는 논란이 일자 포획 살해는 없으며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아 119에 인계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멧돼지 사냥의 잔인성이 선정적 오락거리로 전락하는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생명 존중의 대의에 기초한 교육적 측면에서 국민적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물보호시민단체 대표인 임순례 감독과 신보신당 조승수 의원, 환경정의 오성규 처장,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처장이 참석했다. 한편, ‘헌터스’는 오는 6일 첫방송 예정으로 SS501의 김현중과 이휘재, 신정환, 박준규, 김태우, 구하라, 심권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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