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회원님들은 새 웹사이트의 후원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동영상 논란) 유혈 낭자 게임 영상물, 동물학대 부른다?










최근에 부쩍 늘어난 동물학대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냉동실에 강아지를 집어 넣는 사건부터 믹서기에 살아있는 동물을 가두고 갈아버리는 끔찍한 사건까지, 갈수록 엽기적으로 변하는 동물학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면서 생명경시풍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사본문 이미지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올려진 햄스터 동영상 캡처. ⓒ 뉴데일리
◇믹서기에 햄스터 넣고 돌린 엽기적 사건 발생 = 9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애완동물 햄스터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버리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것.


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게재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는 믹서기 속에 갖힌 햄스터가 순식간에 핏빛으로 바뀌며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잔인한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게시자를 처벌해 달라며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협회 관계자는 “동물학대를 해 놓고 은연 중에 자랑을 하고 유포하는 것 자체가 생명 존중 의식이 거의 바닥 수준”이라며 “청소년에게도 정서상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본보기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도 하루 3건 이상 동물 학대와 관련된 고발이나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힌 뒤 “최근 청소년 사이에 ‘존엄 의식’이 희박해 진 게 사실이지만 50~60대 이상의 남성 분들도 개들을 학대하거나 가두는 일로 심심치 않게 고발을 당하고 있다”면서 동물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현상이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했다.


한 동물애호가는 “심각한 사실은 해가 갈수록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에게까지 폭력성이 짙은 게임이나 유혈이 낭자한 영상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라며 “폭력에 둔감해진 요즘 시대야말로 남을 해치고 괴롭히는 일이 결국 자기 자신을 해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명심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애완용 뱀에게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주고 있는 모습.
◇’부천 누렁이 사건’에 시청자 경악 = 지난 8월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경기도 부천 주민들의 제보를 받아 SBS TV ‘동물농장’과 함께 주인 할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은 누렁이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잠복 촬영 결과 주인 할아버지는 누렁이를 물 호스와 삽 등으로 때리는가 하면 칼로 누렁이를 위협, 공포심을 주고 몸을 벽에 집어 던져 상해를 입혔으며 부패된 음식물 찌꺼기를 주고 이를 방치하는 등의 동물학대를 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진돗개를 훈련시킨다며 고양이를 산 채로 물어뜯게 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 되는가 하면,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거는 자신의 애완용 뱀(버미즈 파이선)에게 살아있는 토끼와 쥐를 먹이로 주는 장면을 사진으로 연속 촬영, 블로그에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블로거가 올린 사진 중에는 뱀에게 목이 졸려 토끼의 눈알이 튀어나오거나 쥐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냉동실에 강아지 넣고 좋아하는 ‘엽기적 소녀’ 등장 = 그런가하면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냉장고 속에 넣고 즐거워(?) 하는 10대 소녀가 등장해 네티즌을 경악케 하는 일도 있었다(하단 사진).








기사본문 이미지





이 소녀는 “냉동실에 강아지를 한번 넣어봤는데 낑낑 거리면서 저를 엄청 애타게 찾았다”며 “그러는 게 재미있어서 요즘 1~2분씩 냉장고에 넣어두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는 잔혹한 말을 서슴없이 인터넷 상에 내뱉었다. “강아지를 꺼낼 때면 털도 차갑고 발바닥도 차갑고 혀도 차갑고 저한테 안기고 하는 게 너무 좋다”는 그녀의 소름끼치는 말에 한 네티즌은 “강아지가 추워하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너무 딱해서 마음이 쓰리다”며 “범죄자들도 처음엔 동물학대가 시작이라던데 지금부터라도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는 “당시 냉동실 강아지 사건도 경찰에 고발한 적이 있는데 ‘동물보호법상 상해를 입히고 학대한 결과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는 경찰 측 답변을 들었다”며 “단순한 사진만으로는 이에(학대 사실) 대한 입증이 힘들고 반드시 동영상 같은 학대 장면을 제출해야 한다는 말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완동물을 집에서 기르는 분들이라면 동물도 사람과 같이 생명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장난이라도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를 하는 일을 하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