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고양이식용금지 동물학대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제토론회를 다녀와서 – 1



 


중국 동물학대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제토론회를 다녀와서 (1)




 


 


우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010년 3월 27일, 28일 이틀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중국 동물학대금지법[反동물학대법] 제정을 위한 국제토론회》에 참여하였습니다.(정식 회의 명칭은 <중국동물보호와 관리법제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입니다.)



 


이 토론회는 중국의 국가정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내의 법제연구기관인 <법학연구원>과 영국 동물학대방지연합(RSPCA, The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그리고 서방 독지가의 투자로 설립된 <동물보호의 신 컨설턴트회사>가 공동주최한 것입니다.




 




▲ 이번 토론회의 총책임자이자 입법건의서 법안 작성책임자인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법학연구소 창지원교수와 행사장 입구에서.


 


 


 




이 동물학대금지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는 180여 관련 정부기관의 대표들과 학계 시민단체 그리고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1박2일간의 일정에 참여하여 중국 정부를 비롯한 중국 사회 및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토론회는, 중국 정부의 관련 기관 토론회가 이미 지난 2009년 두차례나 있었고 RSPCA, WSPA(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s), SPCA(The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등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가 법학 전문가 5~6명과 함께 참여하여 세계동물보호단체가 자신의 입장을 세계에 알리기위한 각축장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거리가 중국의 대중적 교통수단인 기차를 탈 경우 2~3일 가깝게 걸리는 쓰촨성 청두, 하이난따오, 광뚱, 윈난 등을 비롯하여 동북3성, 헤이룽장, 장쑤성 등 전국 각지의 50여개의 중국 동물보호 민간단체[民間]가 참여한 것입니다. 이 시민단체들은 대부분 회원 1만~10여만(회비납부회원 1천~5만)의 조직이라 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 조직들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동물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재단(fund)의 형태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 토론 중에 회의장 앞으로 나와 중국 법안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주장하는 세계동물보호단체 (분홍색 상의는 <동물보호의 신 컨설팅회사>를 통해 이 회의의 재정지원을 한 Mike, 그 오른쪽은 Animal Asia의 활동가)


 




 


 


토론회가 열린 원두쉐이청(溫都水城)국제호텔은, 북경시내 중심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종점역인 티엔통화위엔베이잔(天通花園北站)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다시 30여분 정도 더 북쪽으로 국제호텔 단지 내에 있습니다.



 


토론회 이틀 전인 25일 중국 북경에 도착하여 26일 새벽2시경에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최측에서 알려준 주소가 엉뚱하게도 하이디엔취(海淀區) 무딴위엔(牧丹元)여서 숙소를 찾느라고 너무 애를 먹었습니다. 중국 경찰이나 공안, 구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호텔 이름만 갖고서는 북경이 너무 넓어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바람에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끌고 북경시내를 이리 저리 헤메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위치를 확인하고 장거리 ‘야매’[비인가] 택시를 타고 숙소에 새벽 2시경에서야 도착하였습니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26일 새벽에 도착하니 호텔로비 야간당번 서는 근무자가 이 행사를 몰라 행사책임자가 없어 알 수 없으니 숙소를 내 줄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맞은편 싸구려 여관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바가지를 쓰는 줄 알면서 밤 시간 동안 묵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 토론회가 열린 원두쉐이청국제호텔 정문. 주최측이 알려준 주소가 틀려 이 곳을 찾느라 너무 고생하였습니다. 25일 자정쯤에 북경시내 중심가에서 이 곳을 아는 한국분을 만나 이 분이 알려준 주소로 택시를 타고 새벽2시경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6일 오전 11시경에서야 토론회가 열릴 호텔에 들어가 숙소를 배치받고 짐을 풀었는데 26일은 주최측에서 저녁식사 만찬을 준비 중이라 점심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이어서, 이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전문고문자격으로 참여하였던 중국 동물보호단체인 중국소(小)동물보호협회(CSAPA)를 방문하기로 하고 호텔을 나와 택시가 없어 ‘야매’ 택시를 타고 북경시내로 나왔습니다.



 


12시경에 베이징 전철 10호선의 서쪽 종점인 빠거우역(巴沟站)에서 내려 1시간 가량 걸어 위치를 물어물어 빠거우난루(巴沟南路)의 고급아파트단지인 비쉐이윈티엔(碧水云天) 8단지 5동 102호에 임시동물보호소와 중국소동물보호협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루디(芦荻) 회장님의 사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단체 상근활동가들을 통해 들은바로는, 루디선생님 당년 78세의 할머니로 미국유학후 청화대학 및 인민대학의 중국고대문학교수를 역임하고 정년퇴임이후에는 사재를 털어 유기동물[流浪동물]을 구조하고 보호소를 운영하고 자신의 개인아파트를 단체 사무실과 유기동물 임시보호시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낯익은 냄새가 밖으로까지 끼쳐왔다. 60여평 아파트 1층에 들어서니 30여 마리의 개들이 실내 여기저기에 보이고 20여마리의 고양이들과 비둘기 그리고 원숭이 1마리와 여우 1마리 토끼 1마리 등의 구조된 동물들이 철제 우리에 있고 이들을 돌보기 위해 1명의 남자 수의사와 3명의 상근 돌보미와 2명의 행정사무 상근활동가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소동물보호협회(회장 루디) 사무실과 유기동물임시보호소로


사용하고 있는 루디선생님의 숙소. 현관 오른쪽 창문2개가 사무공간과


창고 공간. 왼쪽 창문에 보이는 이불더미위에 여우 후리가 보인다.




 


 


78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루디 선생님은 2시간의 대화 내내 동물보호 생명존중이 보다 진보한 사회주의의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는 열정적인 신념을 보여주셨습니다.


 



루디 선생님은 동물친구들이 자신의 노년의 반려가 되어 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유기동물들을 구조하고 치료 보호하여 입양캠페인 등을 벌리며 지난 청화대 인민대 교수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학들 가운데 정부 관료들에게 동물보호법안의 마련을 설파하고 중국 각지의 동물보호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책임있는 정부관리들의 대거 참여가 있게 된 배경에는 루디선생의 인맥과, 이 78세의 할머니께서 중국의 수 천 개로 추정되는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포용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였습니다.







 


 



 


▲ 토론회 둘째날인 28일 전체 분임토의 총화의 사회를 맡고있는 중국소동물보호협회 회장 루디 선생님





 


 


***


4월 2일 (금) 오후3시에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우리단체 주최 <전국 지자체 직영 및 위탁 운영 동물보호소 실태조사 발표 및 발전 방향 토론회>를 마치고 나서, 위 중국 토론회에 대한 이어지는 보고를 하겠습니다.

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메뉴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