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기사)애견 훈련학교서 개들 굶겨 죽이고 사체 유기까지

애견훈련학교서 개들 굶겨죽이고 사체유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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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애견훈련소 모습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ㅂ애견훈련학교가 폐업 뒤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개들을 방치해 굶겨 죽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훈련학교를 운영했던 서모씨(40)는 27일 개의 사체를 무단으로 땅에 파묻은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애견훈련학교는 연예인들이 자주 찾고 TV출연도 해 유명해진 경기 남양주시 ㅂ애견훈련학교의 분점이다. 이번 사건은 7월 초 한 블로그에 ‘폐업한 애견훈련소에 개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이 나서면서 알려졌다.

28일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10일 제보를 받고 훈련소를 찾아가보니 썩어가는 시체와 오물 때문에 발을 들이기도 어려웠다”며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됐던지 개의 사체는 다른 굶은 개들이 뜯어먹었는지 야생 동물이 뜯어먹었는지 산산조각이 나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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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사체가 있었던 자리
애견훈련학교 측은 죽어가는 개들을 보고도 방치한 것은 물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살아남은 개 5마리를 개농장에 팔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측에 따르면 “훈련소장의 방은 개들이 있던 곳과 벽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었으며 인터넷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까지도 훈련소 이전 문제로 이곳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추정 된다”고 했다. 그러나 “개들 주인이 훈련비를 내지 않는다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 한 그릇 놔주지 않았으며 개들을 가둬놔 굶어 죽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유기동물로 분류해 자치단체에 보고하거나 동물단체에 도움을 청하면 해결 할 수 있는데 왜 살아있는 생명을 굶겨 죽인 것인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훈련소 주인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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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살아있었던 강아지들

또 애견훈련학교 측은 살아남은 5마리 강아지를 빼돌려 개농장에 팔고도 2번이나 협회 측에 비슷한 생김새의 개들을 사서 동물협회 측에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서씨가 운영하던 분점에서 문제가 생기자 본점을 운영하던 서씨의 형은 개를 방치했다는 것을 들킬 것을 염려해 개농장에 팔았다. 박 대표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거짓말을 했다. 잘못을 저지른 것이 있다는 걸 자신도 알기 때문에 이런 거짓말을 반복한 것이다. 찍어뒀던 사진들을 증거로 계속 추궁하자 살아남은 개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27일 현장검증에서 3마리의 사체를 발견했으나 더 많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개를 굶겨 죽이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으며 행정법상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다. 때문에 서씨에게는 폐기물관리법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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