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박소연입니다.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리며 더불어 도움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박소연입니다.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리며 더불어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이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복궁역으로 이전을 합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사무실로 이전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사무실의 위치는 경복궁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환경운동연합>의 맞은 편 건물 3층입니다.


 


 



이 건물의 3층이 사무실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의 역사를 회고해 보면, 참 재밌습니다.


2000년도 초반에는 제 차와 핸드폰이 사무실이었습니다. 차로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 본 곳이 없었고 밤낮으로 뛰어다닐 일이 많아서 사실 사무실이 있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일 년이면 6만 키로 이상을 주행하였고 큰 사건이 하나 터져 방송에 오르내릴 때면 하루 400여 통의 전화가 오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약 열 몇 시간 동안 내내 전화만 받았습니다. 사실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도 있었지만, 도와달라는 전화가 더 많이 오곤 하여 그 후로는 더 바빠지곤 했었지요.^^ 일 년이면 3개월 정도를 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건, 바쁜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은 점이군요..


상근활동가들과 조용히 일할 수 있는 사무실 하나 갖고서 제대로 일 좀 해 보고 싶다는 것이 소원이었던 때였습니다.


 


 



처음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은 보호소 내에 마련된 컴퓨터 하나 올려놓은 책상 한 개가 전부였었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뒤엉킨 공간에서 짖는 소리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 후 2006년 충정로 재개발 지역에 마련된 보증금 500에 월세 50만원의 사무실이 2009년 초까지 사용했던 사무실입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이어서 한 겨울 추위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저야 주로 외부활동이 많아 사무실에 그리 오래 앉아 있지 않아도 되었지만. 임시로 보호되는 동물들과 함께 책상에서 일어날 새도 없이 입김이 나는 추운 공간에서 손가락이 굽어지면서 열심히 일했던 방미현팀장의 고생은 그 당시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지금은 아기를 낳아서 반 상근 재택 근무로 협회의 디자인 및 온라인 상의 업무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방미현팀장에게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충정로 사무실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일한 결과 단체가 더욱 성장하고 상근활동가들도 많아졌습니다. 결국 자리가 부족하게 되어 제 책상을 다른 실무자에게 내어 주고 저는 또 제 차가 사무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


그 후 충정로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이사를 가야만 했는데, 보증금 500만원으로 실무자들이 모두 일할 수 있는 사무실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지하철 역 근처로 교통이 편리해야 하고, 가끔은 임시로 동물들이 있을 만한 사무실 공간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철거되기 직전까지 사무실을 구하지 못하고 겨우 버티다 지금의 사무실인 휘경동으로 이사를 왔었습니다. 보증금 500에 월세 70만원의 현재 휘경동의 사무실은 공간분할이 잘 되어 있어 따로 공사할 필요가 없었고, 주인이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어서 꽤 저렴한 가격으로 세를 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실무자들이 조금 더 늘어나고 캠페인 관련 비품도 많아지고, 이사회의 한번 할라치면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지금의 사무실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제 책상도 또 다시 다른 실무자에게 내어 준 지 오래이고, 구조팀장과 미디어 인턴활동가도 현재 회의 책상 한 구석에서 비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의 건물도 노후하여 이번 여름의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2층임에도 벽으로 물이 다 새어 들어와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긴급한 동물들의 구조 활동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미처 보호소로 입소하지 못한 동물들이 사무실의 한 공간까지 차지하여 얼마 전 공지에 올린 내용과 같이, 사무실은 상근활동가 7명과 동물들이 북적북적 대어 업무를 제대로 볼 수조차 없습니다. 이전을 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하였지만, 우리 단체의 재정이 워낙 보호소 운영상의 지출부담으로 인해 사무실 이전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외부 일이 더 많은 저는 낮 시간은 주로 현장을 많이 다니고 사람을 많이 만나야해서, 야간에 사무업무를 봐야하는데, 이 메일체크와 답변으로만 하루 두세 시간이 훌쩍 가 버려 다른 업무까지 정리하려면  새벽 3-4시 까지 일을 해야만 합니다. 사무실에 잠깐씩 있는 동안이라도 조용히 집중하여 사무업무를 제대로 본다면, 저도 업무시간을 조금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단체의 업무차량으로 사용되는 제 차와 구조팀장님의 차는 모두 2000년식이어서 제 차는 이젠 에어컨도 잘 안되고 시동도 잘 안 걸리며 언제 주행하다가 서 버릴지 몰라 불안한 상태입니다. 하루 종일 외근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작은 교통사고들도 많이 날 수 밖에 없고 때론 구조 후 너무 힘들면 경기도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잠을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뒷 좌석이 구조동물 태우는 칸이라 의자를 접힐 수 없어서 늘 꼿꼿이 앉아서 잠을 자야만 합니다. 더군다나 평균 12시쯤 일이 끝나 석달 간 후기조차 올리시지 못하는 구조팀장님의 차는 스틱인데다가 연세도 있으시고 아직 운전이 능숙한 분이 아니여서 매일 새로운 길을 찾아 다닐 수 밖에 없는데,  그 분을 뵈면 언제나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 우연히 지인에게서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개인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지인에게 일 하나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 결과 많은 수익을 거두게 되어 고맙다며 그 중 2000만원의 이익금을 선뜻 제게 준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던 돈이 갑자기 생기자, 얼른 사무실 이전부터 생각이 났습니다. 그 뒤로 시간이 날 때마다 사무실 자리를 보러 다녔고 좋은 위치의 아담하고 예쁜 사무실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교통이 좋아 회원님들이 자주 올 수 있는 동네, 시청과 광화문등 캠페인 하기 좋은 동네, 언론사와도 가까운 동네인 경복궁역의 사직동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0만원에서 사무실 보증금으로 1000만원을 보탰고 나머지로는 사무실 옆에 활동가 사택 겸 서울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로 사용할 작은 집 하나를 더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의 월세는 저와 함께 살 팀장이 급여에서 각출하여 내게 되며, 이 집에서는 작은 시청각 룸을 만들어 즐거운 회원 모임과 교육을 자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제 갓길에서 자는 일이 좀 줄어들 거 같아 좋습니다.


 



지난 번 어떤 50대 후반의 남성이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서울 동물사랑실천협회가 무엇이 다르냐, 서울 동사실은 허울 뿐인 단체라고 주장하며 인터넷 공간에 여러 글들을 올려 업무에 상당한 지장과 피해를 받아 우리 단체가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 주장을 한 자가 후에 스스로 인정하고 그 내용을 취소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 사건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엄연히 서울 지부장이 따로 있고, 서울시에 등록되어 좋은 프로젝트로 사업선정이 되어 2년 째 열심히 교육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 모범사업으로 선정이 되어 시민들에게 널리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들으니 은근히 부아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사무실을 따로 떨어뜨려 더 이상 악성루머로 단체활동이 방해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단체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따로 마련할 수 있게 되어 저로서도 기쁩니다.


 


 


 


서울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로 주로 교육용 공간으로 사용될 곳입니다.


왼쪽의 방 두 개가 활동가 숙소/ 오른쪽이 교육 및 모임 공간입니다.


 


 



회원님들께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무실이 간판도 하나 걸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무실에는 작은 소형 간판이라도 걸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나 추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아 추운 것이 이젠 두렵습니다. 가끔 임시로 보호되는 동물들에게도 겨울에 따뜻하라고 난로를 틀어줄 수밖에 없었지만 전기료의 부담과 화재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렴한 도시가스가 설치된 건물이니 바닥에 배관을 설치하여 온돌로 난방을 하려고 합니다. 동물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 따뜻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이렇게 공사비와 간판, 이사 비용, 필요물품 구입 비용 등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예상 비용은 약 700만원 선입니다.


 


 


사무실 복도  /  오른쪽 공간은 꽤 넓어 동물들의 쉼터로 만들 계획이며 온돌을 깔아 줄 계획입니다.


 




끝으로 제가 이번에 2000만원을 단체에 후원하는 것을 알릴 마음은 없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인 냥 떠들려는 것도 아니며 혹여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이사진들도 대부분 누가 후원한 것인지 모르고 계십니다.


그런데, 동물사랑실천협회가 무슨 돈이 있어서 사무실을 두 개로 나누느냐, 그 비싼 동네로 이전을 하느냐는 등의 루머가 당연히 생겨날 것이기에 밝히는 것이 낫겠다 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박대표가 후원했다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난 것이냐, 횡령이라도 한 것이냐는 등 이상한 이야기를 더는 듣고 싶지 않아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굳이 더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2000년도부터 동물단체에서 상근으로 밤낮없이 일을 해 왔지만 급여를 처음 받은 것은 2007년 9월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급여를 챙겨 지급할 정도로 단체에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았었고, 그 후로는 후원이 들어와 여유가 생기면 내 몫을 챙기기보다 상근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려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제 월급은 언제나 뒤로 미루고 받지 않았었습니다. 차량운행 기름값 보조도 2006년부터 겨우 받아왔습니다. 처음 약 3년간은 가지고 있던 돈으로 버티며 살아왔지만, 그 후로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기본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때로는 1000원이 없어서 김밥조차 못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보증금 100만원이 없어 월세 10만원짜리 가산의 폐가에서 살았던 것이 불과 4년 전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들입니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수준이지만, 그런데도 저에게는 언제나 아파트가 세 채라는 희한한 루머가 붙어 다닙니다. 얼마 전에는 열채로 불어나 버렸더군요. ^^ 그런 말을 많이 듣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제게 장차 그런 기적이 생겨 나려나봅니다^^


 


 



지난 달 까지 제 급여는 110만원이었습니다. 우리 단체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140만원으로 조정되었음을 이 글에서 알립니다. 구구절절 쓸데 없고 지저분한 이야기만 드린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요즘 타블로 사건을 보며 저도 더 심한 경험으로 만감이 교차할 때가 많습니다.^^


 


 


 


사무실이 크지는 않지만 공간분할이 잘 되어 있어 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일하기에 적합합니다.


 


 


얼마 전 보호소 공사 모금 끝나고 또 다시 사무실 모금 글을 올리려니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단체 사무실 이전하고 나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이전 후 조촐한 파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을 기다립니다. 


계좌는  국민은행 387201-01-078609 (예금주:동물사랑실천협회)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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