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일, kbs 1 라디오 24시 구제역 살처분 관련 생방송 인터뷰 내용

 


KBS 1라디오 <라디오 24시 >


방송시간  : 23:10~23:55


주파수 : 97.3 mHz


 


 


 


 


 


“그들이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무도 그들을 이렇게 내몰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구제역 살처분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돼지들의 절규’라는 이름의 동영상에


담긴 영상에 나오는 자막의 한 글귀입니다


오늘 인터넷과 소설네트워크에엔


구제역으로 인해 생매몰된 돼지들의 모습이이 퍼지면서


보는이들에게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 자리에서 대표로 경과보고를 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먼저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텐데요.


무엇보다 영상을 공개하게 된 배경이 있으시겠죠?



 


 


수년 동안, 우리 나라 가축들의 법정 전염병은 반복적으로 발병해 왔습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 수록 확산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수백만 마리의 가축들이 살처분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전국민이 구제역에 대한 불안과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러 사회단체들에서 구제역과 관련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주장들은 있지만, 가축 전염병의 근본적인 문제인 생명을 다루는 태도에 있어서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 종교단체들이 더 이상은 안된다며 나서 주셨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불교, 원불교 등 5개 종교단체 35개 단체가 반생명적 문화에서 벗어나 생명 존중 문화로 나아가자라는 기치 아래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농장동물의 사육방식과 또 살아있는 채로 매몰하는 비인도적 살처분 방식의 개선, 또 그 대안과 해결점을 찾고자 오날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고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수년 동안 조사해 온 살처분시의 비인도적 문제를 다룬 영상을 제공하며 함께 기자회견을 한 것입니다.


 


 





2. 오늘 공개된 영상물엔 어떤 영상이 담겨있고 촬영은 언제 이뤄진것인지요?



 


 


2011년 1월 11일, 영하 10도 정도 되는 눈이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이천의 두 지역에서 돼지들을 살아있는 채로 매몰하는 것을 촬영한 것입니다. 각각 400마리와 1000마리가 넘는 수가 매몰되고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교실 두 배 정도 되는 크기에 1000마리가 넘는 돼지들이 매몰되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나 만들 수 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돼지들은 처음에 정상적인 상태로 있었지만 점점 더 많이 들어차는 돼지들의 숫자로 인해 나중에는 사람처럼 서 있는 상태로 압사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가 떨어질 때마다 수백마리의 돼지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러댔는데 워낙 심각하게 압사된 상태였기에 한 마리가 떨어질 때의 충격은 전체 돼지들에게 전달되는 것이었습니다. 맨 아래에 있던 돼지들은 점점 소리가 작아져 죽은 듯 했고 맨 위에 압사되는 돼지들은 입을 벌린 채로 거품을 물고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습니다. 아비규한이 따로 없었고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3.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영상을 본 참석자들.충격이 적지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어땠습니까..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많이 걱정했습니다. 살아있는 채로 매몰한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이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그 장면을 보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이젠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먹거리로 희생되는 동물들의 삶이 어떠한지, 그것을 소비하는 분들이 이제는 알아야 할 의무와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영상을 보신 많은 분들은 관심있는 분들이었기에 더 많이 고통스러우셨을 겁니다. 오열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현재 많은 곳으로 영상이 퍼져 나가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함께 현실을 깨달아 가시는 것 같습니다.



 


4. 한편에선 구제역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매립이라는 방식으로 살처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만에요, 전혀 아닙니다. 현장을 많이 봐 왔지만 오히려 도망다니는 돼지들을 구덩이에 몰아넣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 육중한 포크레인 톱니가 5-6번을 천천히 왔다갔다 하며 돼지 한 마리를 겨우 몰아 넣습니다. 돼지들이 살아서 도망다니고 사람들이 쫓아 다니고 현장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입니다. 꼭 도살처분할 수 박에 없는 동물들이라면, 숨을 거둔 후 처리하는 방식이 시간도 절약되고, 효과적으로 진행됩니다.  산 채로 매몰하는 방법은 동물에게도 심각한 고통을 주는 것이고, 작업자들에게도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큽니다.


 


 



5. ‘구제역 살처분 개선’을 위해 실제적으로 어떤 변화와 고민이 있으십니까.



 


동물에게도 고통이고 사람에게도 고통이고, 환경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끼치는 비인도적인 살처분, 즉 살아있는 채로 매몰해 버리는 방식은 이제 중단되어야 합니다. 도살에 있어 고통을 주지 않고 도살할 수 있는 방법인 약물에 의한 안락사나 적어도 전살, 가스사 등의 방법이라도 도입을 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살처분은 매우 문제가 많습니다. 질병에 걸린 최소한의 동물만을 처리하고 나머지는 살려 두어야 합니다. 경험있는 외국의 사례들을 통해 시슴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경험없는 주민, 용역업자들을 동원하여 주먹구구식 살처분을 할 것이 아니라 전담팀을 구성하여 매해 발생되는 전염병에 대비해야 합니다.모의 훈련을 통해 발병시 침착하고 지침대로 안전하게 진행하게 해야 합니다.


 


 



6. 앞으로 추가로 동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신지..


구제역 살처분 개선 촉구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끝으로 갈음해주시죠..



 


조사는 계속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살처분의 방식 뿐만 아니라, 사육방식의 개선을 위해 더 근본적인 원인인 사육환경의 심각성을 알려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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