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회원님들은 새 웹사이트의 후원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저는 친구들이 다 사라진 도살장에 홀로 남아 마지막 차례를 기다리던 입니다”

 



 


원본 글 퍼나르기 주소


http://www.fromcare.org/our/notice.htm?code=notice&bbs_id=23743&page=1&Sch_Method=&Sch_Txt=&md=read


 


 


 


 


” 저는 친구들이 다 사라진 도살장에 홀로 남아 마지막 차례를 기다리던 ‘은심이’ 입니다. “


 


 


제 이름은 ‘은심이’ 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구조 후 곧 바로 지어주신 이름이예요.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불러 준 이름은 따로 있지만, 그래도 전 이 이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저를 구해주신 분들이 안아 주면서 지어 준 이름이라 따뜻함이 느껴지거든요…


 


 


전 어느 날, 엄마를 따라 산책을 나왔었는데, 커다란 고양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후다닥 잡으려고 뛰어 갔어요.


우리 엄마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만 보면 놀라서 소리를 지르시거든요.


사실 고양이들은 늘 하던대로 자기 갈 길을 가는 건데 말이예요.


 


 


아무튼 저는 엄마를 항상 놀래키는 그 녀석들을 혼내 주려고 마구 달려 갔지요.


엄마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요….


얼마나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를 놓친 후 뒤돌아 보니, 엄마도 안 보이고, 우리 집도 , 또 동네도 안 보이고…


그래서 엄마를 찾아 마구 달렸어요. 그런데 영영 집도 엄마도 안 보이더라구요.


 


 


이 사람 저 사람 보이는대로 달려 가 엄마 냄새가 나는지 맡아 보았어요.


그런데 엄마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 너무 놀라고 떨리고 무서워서 얌전히 앉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어떤 아저씨들이 저를 보고 “그 놈 참 근수 많이 나가겠네. 맛있겠다 ” 하면서


딱 붙잡더니, 갑자기 무서워 보이는 줄에 묶은 채 끌고 갔어요.


 


 


 맛있겠다라는 말에, 저는 맛있는 것을 주려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그런데 제가 끌려 간 곳은 맛있는 먹이가 있는 곳이 아니고, 무서운 칼과 도마,


그리고 친구들이 묶인 채 벌벌 떨고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거기 묶여 있는 친구들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로 기운 없는 얼굴로 엎드려만 있었답니다.


 그리고는 , 친구들이 차례대로 제게 다 말 해 주었어요.


 


“여긴 도살장이란 곳이라고, 그리고 며칠에 한 번씩 한 마리씩 차례대로 죽을 거라고….


내가 죽은 다음엔 코카, 너 차례라고,,, 여기서 주는 썩은 쓰레기 먹었다가는 배탈이 나서 고생할 테니


죽는 날만 기다리고 차라리 아무 것도 안 먹는 게 좋을 거라고….. ”


 



 


 


그 친구들 처럼 저는 무거운 쇠사슬 두 개에 묶여서,


나무로 만들어진  집 하나와 이 삼일에 한번 주는 썩은 밥 하나에 의지한 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답니다.


 


줄을 끊고 이 무서운 곳을 뛰어 나가 엄마를 찾으러 가고 싶었지만,


줄은 너무 무겁고 단단했어요…


 


 


  


 


그리고 너무 추웠어요. 나무 집 안에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들어가 있을 수 없어서


저는 그냥 나무 집 앞에 웅크리고 코를 가슴에 푹 박은 채로 떨면서 밤을 지내야 했어요…


 


친구들 말대로, 세번 정도 밤이 지나면 한 친구들 한 친구들이 차례대로 사라졌어요.


아니, 내가 눈을 뜨고 바라보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저는 소리는 다 들을 수 있었거든요.


 


친구들은 처음 들어보는 괴상한 울음소리를 오랫동안 내면서…


그리고는 축 늘어진 채로… 누워 있는 것이 보였고…


저는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오랫동안 안 봤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어떻게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친구들 이야기로는 사람들이 친구들을 먹었대요.


 


 


친구들을


먹었대요…


 



 


 


오늘 사라진 친구는, 가족이 이곳 아저씨에게 직접 데려다 주고 갔다고 했어요.


그 친구가 쓰던 밥그릇, 물그릇, 배변판들을 모두 함께 가지고 와서


이 곳 아저씨들에게 주고 갔대요.


잘 길러 달라는 말과 함께요…


 


그 친구는 가족과 떨어진 충격에, 아니, 사실은 가족이 자기를 버렸다는 충격에


밥도 물도 먹을 수 없었대요.


아니죠, 사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쓰레기 였는데. 그 친구는 3일을 버티고 버티며


배가 아무리 고파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웅크리고 울고만 있었대요. 


 


제가 왔을 때는 아무 말 없이 먼 곳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의 말로는 그 친구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래서


더 빨리 잡아 먹은 거라고 했어요…


 


 


전 그 날 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 날 설사가 나오고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면 빨리 잡아 먹을 거란 말에


우리 엄마를 만날 때까지는


꼭 살아 있어야 하니까


냄새 나고 구역질 나고


곰팡이 끼고 그런 쓰레기였지만


주는 대로 먹어 보았어요.


 


그리고 그 아저씨들에게 잘 보이려고


꼬리도 쳐 보고, 엉덩이도 움직이고 그렇게 했었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느 날…


저 혼자 남게 됐어요.


 



 


 


 


하나씩 둘씩 친구들이 사라지는 건


보지 않았어요.


내 옆에 있던 시추도.


그 건너편의 백구도.


비가 다 새고 바람이 다 들어오는 나무 집 안에


꾸역꾸역 들어가 아저씨 몰래 하루 종일 숨죽이고 숨어있던


점박이 무늬를 가진 발바리도.


하나 씩 둘 씩 사라져 갔지만


전 그 친구들을 보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사라졌지만 빈 목줄들은 남아 있었어요.


그 친구들의 엄마가 또 아빠가 멋지게 사 준 목걸이들이라고 했었는데…


그 친구들은 결국 엄마를 아빠를 만나보지 못하고 사라졌어요,


 


그리고는, 그 다음이 내 차례였을 거예요.


아무도 남지 않았으니까요.


 


전 더 이상 쓰레기를 먹을 이유가 없었어요.


그 다음이 내 차례였으니까요…..


 


더 이상은 엄마를 만날 수 있는 희망이 없이,


 그 다음이 내 차례 였으니까요..  


 



 


 


 


————————————————————————————–


 


위의 이야기는 한 소규모 도살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존해 있던 코카스패니얼의 구조요청제보로


동물사랑실천협회가 현장에 출동하여 강제구출 후 상상하여 써 내려간 Fiction 입니다.


 


은심이라 이름지어진 이 코커스패니얼은 현장에 출동해 보니 흙바닥에 납작 웅크린 채 꿈쩍도 안 하고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오랫동안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기에  어두운 공간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할 뻔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고, 손 앉아, 기다려, 산책가자 등의 말을 다 알아듣는 은심이는


한때 예쁘게 사랑받으며 길러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슨 이유로 이 곳에 와서 묶여져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직까지 가위 같은 기구들을 끔찍히도 경계하는 것으로 보아 도살장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배변까지 완벽하게 가릴 줄 아는 은심이는, 구조 후 이틀을 데리고 잤더니 엄마처럼 따르며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특한 은심이의 영원한 보호자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암컷인 은심이의 추정나이는 5살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입양신청  fromcare@hanmail.net 02-313-8886


 


아래는 구조 당일 대충의 목욕 후, 사료를 주었더니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은심이의 모습입니다.


 






 


 


 



 



 



 


 


은심이와 은심이의 친구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세요.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전국적으로 가장 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유일한 시민단체입니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대변하며 잘못된 정책과 맞서 압력단체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활동과 구호되는 동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아직도 우리들의 영구적인 부지마련의 꿈은 멀고 멉니다.


이대로 간다면, 부지구입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또 다시 임대부지로 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은심이와 친구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세요!


 


 


 


.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신용카드와 휴대폰 결제 중 후원 방법을 선택하셔서


일시 후원은 물론 원하시는 금액과 기간만큼 정기결제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한 땀 한 땀으로 모여진 후원금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


 


<신용카드, 휴대폰 정기결제>


http://www.fromcare.org/sponsors/sponsor_shelter_bill.htm


 


<땅 한평 기금 후원 계좌>


우리 1005-901-284102 ( 서울 동물사랑실천협회 )


농협 1082-01-005471 ( 서울 동물사랑실천협회 )


 


분할 후원을 하시는 회원님들은 후원을 하시고, 꼭 원하시는 총 기부금액을 협회 메일이나 전화로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 땅 한평 모금의 자세한 내용과 후원 내역>


http://www.fromcare.org/our/notice.htm?code=notice&bbs_id=22945&page=2&Sch_Method=&Sch_Txt=&md=read


 


 


 


 


 



 


 


 


 


 


l  협회 해피로그에도 같은 글이 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들도 많이 읽고 있도록 [공감]버튼 많이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care/post/PostView.nhn?bbsSeq=15402&artclNo=123461559011&scrapYn=N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