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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냄새나는 고양이도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구내염으로 고통받는 고양이 ‘소녀’

“고양이를 도와줄 어른들이 아무도 없어요…”

지난 10월 동물권단체 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한 여학생이 아픈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는, 여느 제보 편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케어는 그 편지의 마지막 말에 구조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고양이를 너무 싫어하셔서 집에서 키울 수도 없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다른 어른도 없어 속이 상해요. 케어는 이런 위기의 동물을 거절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케어는 아픈 고양이를 구조와 함께 기꺼이 그 여학생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책임져야 할 세대는 그 여학생과 같은 청소년들이니까요.

엉망이 된 소녀의 입 안

 

‘소녀’의 진료사진

냄새나는 구내염 고양이, 스티로폼 집에서 안정을 찾다

제보 여학생 집에서 만난 고양이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침을 흘리며 몸도 제대로 못 가누던 작은 고양이는 운 좋게 길 가던 여학생의 눈에 띄었습니다. 거품이 낀 누런 침을 줄줄 흘리며 털까지 듬성듬성 빠지는 등 피부상태도 엉망인 길고양이였습니다. 질병이 오래 방치된 듯 악취도 심했고, 통증 때문인지 “야옹…야옹…” 연신 가녀린 신음소리를 내는 고양이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학생은 고양이에게 ‘소녀’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습니다.

결국 그 여학생에게 부모님의 허락 하에 며칠간 말미를 받아 고양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작은 고양이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보이지 않았고, 학생이 마련해준 스티로폼 집에서 얌전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신분으로 병원에 데려갈 엄두를 내지 못해 급한대로 영양제와 간단한 상비약을 먹이며 지켜보는 상태였습니다.

학생이 만들어준 스티로폼 집

새 가족 품에 안기고 싶은 고양이, ‘소녀’

케어는 여학생으로부터 고양이를 인계받아 협력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고양이의 병명은 구내염(입과 잇몸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주로 면역력 결핍으로 발생). 길고양이에게 빈번한 질병이지만 심해질 경우 이빨 전체를 발치해야 합니다.

이빨 없는 고양이는 다시 거리로 돌아가도 텃세에 밀려 제대로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일은 건강을 회복한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병든 고양이의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았던 제보 여학생처럼, 작게 들리는 도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어른’의 목소리로 고양이를 응원해 주세요. “지금, 내가 도와주겠다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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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162-910008-63605, 예금주 케어
  • 후원금 입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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