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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센터 인터뷰]“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해 보세요~”

– 유기동물 건강치 못하다는 편견 버려야…농림부, SNS 통해 입양 신청


 


기사원문:


http://reporter.korea.kr/reporterWeb/getNewsReporter.do?type=vj&newsDataId=148739068&call_from=naver_news


 


[전국] 최근 버림받은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예인이나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을 ‘구입’하기보다는 ‘입양’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관리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발생한 유기동물의 수는 한 해 10만 마리에 육박한다. 그러나 이 중 새 주인에게 분양되거나 기증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비율은 2010년 28.0%, 2011년 27.7%로 30%가 채 되지 않는다.

또 원래 소유자에게 다시 인도되는 유기동물은 전체의 약 6-7%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하면, 매년 6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안락사되거나 보호소에 주인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합산되지 않은 사설 보호소의 경우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유기동물이 건강하지 못할 것이란 편견은 버려!

“그렇게 사람한테 상처를 받았는데도 누워서 애교부리고 안아달라고 하는 걸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아무리 학대받고 버림받아도 또 다른 사람을 만나면 무한히 사랑을 주기만 하는 게 바로 이 아이들이예요.”



 


구호동물 입양센터에서 봉사 중인 한서영 씨.


그는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3마리, 총 6마리의 반려동물을 입양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동물애호가인 한서영(32·여)씨는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3마리, 총 6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도 한 때는 버려졌던 유기동물이었지만 지금은 한 씨의 보호 아래 새로운 주인과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유기동물은 병이 있어서 버려졌거나 돌아다니다가 병을 많이 얻어서 건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며 유기동물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버릴 것을 강조한다.

“애견센터에서 구입하는 신생아는 열악한 환경에서 출산되면 건강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비실비실 앓다가 며칠만에 죽거나 병원비가 엄청 나오기도 하죠.


반면 유기동물들은 사람들 손에 길러지면서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미용도 꾸준히 받아 면역력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여서 오히려 병치레가 별로 없는 편이예요.


제가 지금 키우는 아이들도 버려진 아이들인데 아픈 적이 거의 없어요.”

국내 최초 ‘구호동물 입양센터’ 충무로에 문 열어

한 씨가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전문으로 하는 ‘구호동물 입양센터’를 설립했다.


보호소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접종을 마친 뒤 입양될 준비가 된 유기동물들이


이곳 입양센터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



 


지난 7월 충무로에 문을 연 ‘구호동물 입양센터’ 전경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한 뒤 입양신청서를 작성한다.


이곳에서 양육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며칠간의 심사를 거친 뒤 입양이 이뤄진다.


또 센터에서는 입양 후 보호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해 동물이 재유기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정이 생겨서 키우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반드시 다시 센터로 인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입양센터 관계자는 “처음엔 좋은 의도로 방문해서


입양을 하신 분들이 2~3일 만에 다시 파양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며


“적어도 2-3개월 정도 아이들과 친해지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람도 살던 장소가 바뀌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듯이 이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대소변 보던 자리도 바뀌어서 혼란이 오니까 다시 훈련을 시키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아이들은 인형도 로봇도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그 짧은 기간을 못 참고 다시 데려오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구호동물 입양센터 내부의 모습. 2층의 묘사(좌)와 1층의 견사(우상, 우하) 로 구성돼 있다.


 






구호동물 입양센터 내부의 모습. 2층의 묘사(좌)와 1층의 견사(우상, 우하) 로 구성돼 있다.



농림부, ‘미안해 고마워’ 페이스북 캠페인…유기동물 입양 촉진

정부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고


유기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2010년부터는 동물보호·복지 상담 콜센터(1577-0954)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반려동물 분실신고, 동물 학대 신고, 유기동물 입양안내 등 동물보호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콜


센터로 전화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얻을 수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관할 구역 내의 동물병원을 유기동물 보호병원으로 지정해


유기동물의 보호 및 입양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입양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할 시 ·군 ·구청 혹은 유기동물 보호 지정 동물병원으로 연락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조된 후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들.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반려인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력과 예산, 그리고 늘어나는 유기동물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도 많은 수의 동물들이 안락사 되거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발생한 경우 원래 주인이 알 수 있도록


7일 이상의 공고 기간을 정해놓고 있지만, 반환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 5월 14일 ‘미안해, 고마워!’ 페이스북 캠페인 페이지(www.facebook.com/sorrynthanku)를 개설했다.

동물복지 담당자인 농림수산식품부 방역총괄과 나인지 사무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동물사랑 사생대회 및 유기동물 입양의 날 캠페인 등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 취지를 밝혔다.


 


지난 5월 오픈한 ‘미안해 고마워’ 페이스북은 유기동물 입양의 날 행사, 동물사랑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정보를 소개해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출처=‘미안해 고마워’ 페이스북 홈페이지)


 


특히, 두 차례의 ‘입양의 날’ 행사를 통해 다수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으며,


오는 9월 22일 ‘제3회 입양의 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미안해, 고마워!’ 페이스북 내에 있는 입양신청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순서대로 심사를 통해 입양에 적합한 가정을 선정하게 되며,


입양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프라인 상담을 거친 후 입양이 완료된다.


후에 있을 ‘무료 진료의 날’에는 전문 수의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나 사무관은 “유기동물 입양의 날은 버림받은 생명에게 다시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이 단순한 흥미로 키우다가 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책임을 지고 함께 해야 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책기자 이상민(프리랜서) carpedm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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