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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심각한 구내염으로 이빨을 모두 잃은 길고양이

처음 제보 당시 받았던 고양이의 모습

길고양이가 온 몸에 화상을 입은 것 같아요!”

서울 용산에 사는 캣맘의 제보가 날아든 것은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한 9월 중순 무렵. 늘 같은 장소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챙겨주던 캣맘은 돌보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화상을 입은 것 같다며 구조를 요청해 왔습니다.

캣맘에 따르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곳은 얼굴과 등 일부. 전날만 해도 별 이상이 없었지만 이튿날 발견된 회색고양이 모습은 영락없는 화상이라는 말에 케어 구조팀은 아침 일찍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구조 직전, 구내염에 고통스러워하는 길고양이의 사진

화상 아닌 심한 구내염으로 고통스러워하던 길고양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화상 입은 길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상을 입었다면 통증도 심하고 감염으로 생명까지 위독해질 수 있는 상황. 케어 구조팀은 늦은 밤까지 캣맘과 함께 문제의 고양이를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문제의 회색 고양이. 하지만 화상은 털색깔 때문에 벌어진 오해일뿐 실제로 고양이는 다른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바로 구내염이었습니다. 이미 증상이 꽤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회색 고양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입에서는 침이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연신 앞발로 얼굴을 문지르며 통증을 잠재우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케어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홀쭉해진 회색 고양이을 안고 협력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구조 직후, 구내염으로 확인된 길고양이의 상태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고양이 구내염
고양이 구내염은 입과 잇몸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품종, 나이와 상관없이 걸릴 수 있고 일단 걸리면 먹거나 입을 벌릴 때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심한 통증으로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도 감소하고 기력마저 딸립니다. 게다가 염증이 심해지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만만한 여길 수 없는 것이 구내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길고양이들은 약점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통증을 감추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캣맘도 회색 고양이의 구내염을 처음 발견했을 때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주었지만 심해진 상태였는지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케어 구조대와 동물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의 모습

어쩔 수 없이 이빨을 모두 발치해야겠네요

수의사 선생님은 구내염이 상당히 진행되고 잇몸 속까지 염증이 번져 이빨을 모두 빼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양이는 이빨이 없어도 사료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다른 큰 질병이 없는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기로 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회색 고양이는 의젓하게 이빨도 잘 빼고 아픈 잇몸 치료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살던 곳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하루빨리 회색 고양이가 치료를 마치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기를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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