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모금] 독거노인의 노령견 ‘뚜루’의 슬픈 구조 이야기

 

노인과 노견들이 사는 작은 아파트의 불길한 침묵

노인과 노견의 동거는 항상 ‘죽음’이란 두 글자와 맞닿아 있습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와 함께 세월을 보낸 노령견 뚜루와 다른 개 한 마리, 이렇게 셋이 행복하게 살던 평화로운 아파트에서 언제부턴가 정적과 침묵만 감돌았습니다.

“저희 이모님이 몇 주 전부터 연락이 되질 않아요!”

경찰이 그 아파트로 출동한 것은 할머니의 조카가 보낸 다급한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이름을 불러도 현관 안에서는 묵묵부답 작은 소리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두 마리의 개를 키우는 집이라고 믿기에도 너무 조용했습니다. 순간 문 밖에 선 사람들은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황급히 119구조대에 신고하고, 항상 위기의 동물 곁으로 달려가는 동물권단체 케어에게 구조 요청을 해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집 내부의 모습

 

할머니, 정신 차려보세요! 제 말 들리세요?”

집 안의 상황은 불길한 예감 그대로였습니다. 거실에는 주인 할머니와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고 바짝 여윈 나머지 개 한 마리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의 맥박이 희미하게 잡히자 119대원들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남겨진 두 마리의 개도 상태가 위급하긴 마찬가지. 힘없이 쓰러져 있던 누런 개는 이미 눈의 초점을 잃은 채 가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하얀 개 ‘뚜루’가 미동도 없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소리만 나도 깽깽 짖던 녀석이라는데 짖을 힘도 없나봐요…”

평소 자주 짖었다는 뚜루에게 케어 구조팀이 가만히 손등을 내밀었지만, 뚜루는 다가서거나 물러설 기미도 없이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케어는 뚜루의 방석 옆에 놓인 깨끗한 사기 밥그릇을 보며 “늦어서 미안하다…”라고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조 직전의 뚜루 모습

 

뚜루야,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결국 누런 개는 하늘로 떠났습니다. 케어는 누런 개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떠나는 길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뚜루는 케어의 협력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주인 할머니는 의식을 찾긴 했지만 고령으로 결과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케어는 더 이상 돌봐줄 수 없는 주인을 대신해 뚜루를 기꺼이 맡기로 했습니다.

“너무 오래 먹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건데…안타깝네요.”

수의사 선생님 말처럼 뚜루는 심한 빈혈에 간과 신장 기능도 악화돼 있었습니다. 영양공급이 중단되면서 장기가 제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치료가 끝나도 평생 약으로 후유증을 견뎌야 할지도 모릅니다.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고 주인 할머니와도 다시 함께 살 수 없게 된 뚜루는 구조되었으나 모두 불행해진 가장 슬픈 구조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뚜루의 남은 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죽음의 끝에서 돌아온 뚜루의 남겨진 인생을 여러분이 힘차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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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인 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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