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반려동물 의료생협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 후기-(위키서울닷컴업로드)


 


2013 1월 부터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42개 선정팀 중 신청팀을 대상으로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 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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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 열린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 은 반짝반짝 반려동물의료생협 팀의 유광렬 동물사랑실천협회 국장님이 호스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 동물 행복 권리 찾기”


 


 


 “반짝반짝 반려동물 의료생협”


 


  2012년 서울 사회적 경제아이디어 대회 선정의 영광 뒤에는 뒷골 당기는 중압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이 건 우리 사회에는 없는 별종이다. 도심 속에서 느닷없이 괴물과 마주하는 생경함으로 머리끝이 쭈뼛 섰다.


 


 아픈 사람은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의 미래, 인간의 얼굴을 한 의료, 우리 동네 주치의 등등 내 머리 속에서 파편처럼 떠돌던 의료생협에 대한 수박겉핥기식 상식이 레고블록처럼 발등에 쏟아졌다. 여기에 단순히 반려동물만 살짝 끼워 넣으면 될까? 내 머리 위의 말풍선에는 의문부호만 물 만난 콩나물 대가리처럼 빼곡했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 이른바 집밥 모임의 날은 벼락같이 닥쳤다. (고백컨대 난 이 ‘반려동물의료생협’의 오더를 불과 며칠 전에 받았다.) 타고난 식충이가 밥 먹자는데 쫄 수는 없고, 어쨌든 아침부터 난 밤하늘의 뭍별 같은 의문부호들을 콩나물 대가리 따듯이 하나하나 격파해나갈 심산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이날따라 왜 이리 바쁜 걸까? 전화 몇 통과 씨름하고 생명존중 케어센터 출장 갔다 돌아와 보니, 거짓말 안 보태고 가방 챙겨 밥 먹으러 갈 시간이었다.


 


 그렇게 난 집밥의 호스트가 되어 클럽거리 홍대 인근의 카페 더웨이의 샤방한 조명 빛 아래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진행을 도와주신 전소연 최수임 님의 친절한 안내로는 오늘 나와 운명의 토론을 거칠 참석자는 총 6명이었다. 리스트를 일별해 보니 전원 여성으로 추정되었다. 군학일계의 행운이 따를 거라는 철없는 기대가 부풀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 번째 모 여대를 다니는 신경민 님이 들어왔다. 눈이 부셨다. 그리고 정지은 님, 신닌다 님, Vina , 홍서연님, 주여진 님이 시간을 달리해 도착했다. 네 시신경의 자극 순서는 기억할 수 없다. 누구라서 넝쿨째 굴러들어 온 행운의 선후를 기억하랴. 난 이 뜻밖의 행운만 기억하기로 했다.


 


 



 


 


 그렇게 ‘반짝반짝 반려동물의료생협’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의 멤버들이 다 모였다. 그리고 난 근 1시간여를 마치 청문회에 불려 나온 부동산투기 혐의의 파렴치한 공직자 후보처럼 질문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기억에 없다”는 허튼 소리를 했다가는 당장 목을 비틀 것 같은 진지한 분위기였다. 결국 내 머리 속의 의문부호들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되어 돌아왔다.


 


 


 “심근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유명하다는 모 대학 신장권위자에게 특진 한 번 받았는데 75만원이 나왔어요. 한 방에 훅 갔다고 할까요?


 


 “임파선 암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나이 들면 흔한 병이라고 하더라고요. 항암치료 주사 한번에 35만원을 내야 했어요.


 


 주여진 님과 Vina 님의 개인체험이 공유되면서 동물치료비가 도마에 올랐다. 반려동물의료생협이 큰 병과 중증질환 위주의 보험적 성격을 띠어야 하는지 아니면 예방의학과 자주 걸리는 질환 위주로 가야할지로 논의가 번져갔고, 다시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조합원의 기대치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고슴도치를 키우는데 고슴도치를 잘 알고 있는 동물병원이 흔치 않더라고요. 개와 고양이만 해당되나요?


 


 ‘마음이 프로젝트’라는 동물관련 모임을 준비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대학생 신난다 님의 질문이 열기를 조금 식혀주었다. 누구는 이구아나도 키워 봤다고 한다.


 


 


 어쨌든 모임은 열기를 띤 채 잘 진행되고 있다. 집밥 모임에 초창기부터 참여했다는 Vina 님은 경험 상 조합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를 세우고, 몇 단계에 걸쳐 1단계 목표, 2단계 목표, 3단계 목표와 같이 목표를 단계적으로 세분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도 있었다.


또 조합에 참여한다면 1구좌는 얼마로 할지, 또 월 조합비는 얼마로 할지,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우 조합비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이 과정에 두 분은 반려동물의료생협이 설립되면 기꺼이 참여하시겠다는 희망적인 말씀도 있었다.


 


 천군과 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그렇게 시간은 야심하게 흘렀다. 10시를 경계로 다른 팀들이 해산하느라 부산했지만, 우리 모임은 미동도 없다.


뿌리를 뽑을까, 싶었지만 서둘러 마무리를 해야 했다.


 


 그렇게 우리 일행은 야심한 홍대 밤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금요일 클럽데이가 아니어선지 흥청이지는 않았고, 전철역으로 향하면서도 일행은 이야기의 꼬리를 물었다.


 여럿이 함께 하는 식탁은 그렇게 절찬리에 끝을 맺었다. 그런데 내가 밥은 먹었던가? 생각해 보니 그 날 식사는 샌드위치 종류만 된다고 했다. 아쉽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그래도 돌아가는 길 내 머리 뒤에 말풍선에는 의문부호들이 싹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우리 동물사랑실천협회의 “반짝반짝 반려동물의료생협”은 시작이 반이라고 절반쯤은 성공과 조우한 느낌이었다. 모든 도와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다.


 


 


*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사업들이 아름다운 재단 개미스폰서에 모여 각자 기금을 모금합니다.


목표금액이 채워져야 최종 선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의 목표금액은 400여만원입니다.


여러분들, 유일한 동물관련 모금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참여해 주세요.


반려동물의료생협 사업안은 현재 위키서울닷컴의 멘토링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개미스폰서 바로가기 ☞ http://socialants.org/?p=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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