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센터 일기] 노란집 6번방의 선물~!(동두천시보호소 임신견 브라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입양센터 S.Y 간사입니다~


지난 7월 7일 오픈한 입양센터의 간사로 일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때로는 웃으면서..때로는 마음 아파하면서.. 그렇게 입양센터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제 마음속에 하나씩 추억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편하게만 살아왔던 저에게…


입양센터에서의 경험은 살면서 평생 잊지못할 일들이 될 것같아요..



특히 몇일 전 일어난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 구호동물 입양센터 노란집 6번방의 일은


두고두고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텐데요..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저희 입양센터에



금방이라도 출산을 할듯 배가 만삭인 코카스파니엘 ‘브라운’ 이 답십리 케어센터를 거쳐 입소가 되었습니다.


브라운은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조사중인 동두천시 보호소사건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멍이로


하루라도 편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임신견에게는 저희 퇴계로 입양센터가 좀 더 좋을듯하여


급히 저희 퇴계로 구호동물 입양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방문자들이 왔다갔다 하는 1층 견사도 안정을 취하며 출산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판단되어


2층 고양이 방 제일 안쪽인 6번방에 브라운(구조된 코카의 이름입니다~)의


출산을 위한 방으로 꾸며주었습니다~


 



 


아직은 노란집 6번방이 낯선 브라운..


처음엔 계속 안절부절하며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가여워서.. 계속 옆에서 말도 걸어주고.. 쓰다듬어주며


브라운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아가..어쩜 그렇게 예쁜 눈망울을 가진거니…


그 예쁜 눈망울속에 비쳤을 무자비한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되어 너무 미안하고 괴롭구나…


이제.. 그 예쁜 눈으로 좋은것 예쁜것…착한 사람들만 바라보며 살게 해줄께..


불안해 하지말고… 뱃속의 아가들을 위해..편안히 쉬어..



 


출산이 임박한 임신견은 처음 본데다.. 새끼들을 받아본적도 없는 상태라..


저희 입양센터 간사들은 모두 초비상 상태 돌입!


임신견에게 좋은 음식이며..어떤환경을 꾸며줘야하는지.. 서로 머리 맞대고 열심히 공부도 했습니다..ㅎ


매일 돌아가며 미역국도 끓여오고.. 임신견에게 좋은 우유랑 사료도 준비 완료~!



그런데.. 브라운 이녀석.. 당췌 새끼 낳을 기색을 보여주질 않더라구요..


아주..하루하루 불안과 초조가 교차하였답니다..


 



 


2013년 2월 21일.. 입소한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틈틈히 2층 묘사 6번방에 올라가 브라운을 꺼내주고 몇십분씩 놀아주다가..


그날따라 자꾸만 저를 못내려가게 붙잡는? 브라운이 눈에 밟혀서..


방문자가 뜸한 시간에 브라운을 1층 견사로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1층의 큰 통유리로 비치는 따사로운 오후 햇살도 보게하고..


남산만한 배 마사지도 해주었습니다.



 


요녀석..1층으로 내려오니 기분이 좋은지..1층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탐색도 하고..


방문객에게 다가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애교도 부리더라구요~


 


 



 



 



 


흠..브라운..너 아직 때가 안된거니?


보통 임신견들은 출산일이 다가오면..밥도 안먹고 예민해진다던데..


넌 밥도 너무 잘먹고.. 너무 활발한거 아냐??


히여.. 비록 배는 금방이라도 터질듯 부풀어있지만..아직 출산하긴 멀었나보다…


안심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2013년 2월 21일 오후 3시경..



퇴근한지 1시간정도 지났을까..


 


이간사님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어요..


1층에서 잘 놀던 브라운이 갑자기 어두운 곳을 찾아들어가 출산을 하려한다는 것이였죠..



“오마이갓!!! 브라운 너~!!! 이제 시작인거니?????”


놀람과 기쁨과 두려움?과 불안함이 교차하면서 일단 숨한번 크게 내쉬고..


얼른 동물병원 원장님께 도움을 청하고.. 이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확인해보시라 알려드렸습니다..


 



다행히 새끼가 금방 나오진 않은 상태라.. 브라운을 조심스레 안고 원래있던 6번방에 안전하게 입소..


그 뒤부터 1-2시간 간격으로 1마리씩 출산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걱정이 되셨던 이간사님이 새벽까지 브라운을 곁에서 지켜주셨고..


브라운은 2013년 2월 22일 새벽까지 고생하여 6마리의 예쁜 아가들을 출산하였습니다~


 



 


원래 쉬는 날이였지만…


브라운이 새끼를 출산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서..


브라운을 보러 센터로 고고씽~!



혹시나 예민해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요녀석 제가 배마사지해준걸 나름? 고맙게 생각한건지


제가 들어가자 예쁜 눈으로 저를 바라봐주더군요..


흑…(순간 울컥 울컥)


 


 



 


“우리 브라운 고생 많았어..장하다 장해~!!”


 



 


몇일만 늦게 구조됐더라면..


그 열악한 상황에서..브라운이 과연..무사히 출산을 할수 있었을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T.T


 


 



 


“브라운..이제 걱정하지말고… 6마리 아가들 열심히 젖먹이고..너도 편히 푹 쉬면서..


새로운 가족을 찾아보자~!”


 



 


따뜻한 바닥에 폭신한 담요를 깔고 누워..새끼들을 돌보는 브라운..


괜히 제가 다 흐믓했습니다~


 



 


열심히 새끼들 똥오줌 핥아주는 브라운..^^


역시 모성본능은 동물이나..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것 같아요..



 


브라운의 새끼들은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되어 참..다행입니다..



 


엄마젖 열심히 먹고..사랑 듬뿍 받아..건강하고 예쁜 멍멍이가 되렴~~~^^


 



 



 



 



 



 


끔찍한 환경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을 브라운을 위해..


입양센터 봉사자분께서 브라운의 무사출산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출산견 전용 사료와 우유입니다~


역시나…브라운.. 주는대로 열심히 맛있게 잘 먹어주고 있답니다~^^



구호동물 입양센터의 노란집 6번방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브라운과 6마리 새끼들을 위한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브라운도 감사해하고 있어요~~~~


 


 



 


현재 퇴계로 입양센터 노란집 2층 6번방은 위 사진처럼


철저히? 보안 상태를 유지하며 갓 새끼를 출산한 브라운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희 간사들을 제외한 낯선 방문자들에게 예민한 브라운을 위해..


새끼들을 보러오시고 싶으시더라도..


몇주만 참아주시길..


이제..아가들 눈도 뜨고 건강해지면 짜잔~~~하고 공개할 예정이니까


마음으로 축하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3.2.26일 오늘의 브라운과 6마리 아가들~^^




 


 


*브라운을 비롯해 동두천시


시보호소에서 개농장으로 끌려갔던 아이들 치료가 시급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예금주 : 서울동물사랑실천협회



1006-901-311128


 


 




해피빈 전용 모금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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