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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기] 좁은 방, 짧은 목줄, 밥도 물도 없이 방치된 개와 고양이

개와 고양이가 방치되어 지독한 악취가 나는 방에서 굶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집 주인이었고 세입자는 이미 보증금마저 다 월세로 지불되었지만 연락도 잘 안되고 짐도 빼지 않아 주인은 세입자에게 기한 내에 이사를 가지 않을 시 짐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남아있던 개와 고양이에 대해서는 어찌할 바를 몰라 동물권단체 케어에게 제보를 한 것입니다. 언제부터 방치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현장 상황 파악이 필요했던 저희 구조팀은 사료와 물, 청소 도구, 고양이 모래 등을 챙기고 출동했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집 안의 모습

제보자분의 도움으로 문을 열어보니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1미터도 안돼 보이는 줄에 고양이와 개를 화장실 문고리에 묶어 놓았고 먹을 사료와 물은 없었으며 밀폐된 방 안은 똥과 오줌으로 발 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경계심으로 한 쪽 구석에서 날카롭게 울었고 짧은 목줄 때문에 거동마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즉시 청소를 하고 깨끗한 물과 사료와 간식을 챙겨주었습니다. 처음 구조를 결정하면서 소유권 문제로 인해 세입자와 연락이 닿아 합의를 이뤄낼 때까지 집 안을 치우고 하루에 한번 씩 방문하여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등의 관리를 계획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상황이 심각했고 개와 고양이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포획 된 고양이

개는 당일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고양이는 경계심으로 인해 통 덫을 사용하여 다음 날에 포획해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며칠 후 제보자분을 통해 세입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동물을 이 정도로 심각하게 방치한 점과 앞으로 반려 동물을 보살필 여건이 안되는 점을 모두 고려하여 저희는 소유권 포기를 권유했고 긴 설득 끝에 소유권을 양도받았습니다. 현재 개와 고양이 모두 동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며 개에게 전립선 비대증이 발견되어 치료 중입니다.

병원으로 이송 후 진찰받는 모습

건강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퇴원 후 입양 갈 때까지 저희 케어에서 보살핌을 받을 것입니다. 조만간 치료비와 보호에 쓰일 모금이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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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방치되어있던 개와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건강이 빨리 회복되어서 좋은집으로 입양갔으면 좋겠습니다..

  2. 건물주가 케어로 연락을 취한게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또한번의 발빠른 구조에 감사드립니다.
    후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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