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방문하여 구조된 최초 3마리가 파보판정을 받아 투병! 구조가 시급합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구조 예정중인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조금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시한번 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둡고 습한 집, 햇볕 한 번, 상쾌한 바깥공기 한 번 못 느껴 봤을 아이들.

곰팡이와 악취로 가득 한 집에서 몇년동안 지냈을 아이들의 전체적인 건강상태 파악은 구조 직후 아이들의 치료와 보호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50마리가 넘는 아이들을 한번에 받아줄 병원은 없기에 일단 3마리의 아이들을 1차로 구조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집 밖을 나와 케이지에 웅크린 아이들은 너무나 조용하였습니다.

정확한 건강검진을 위해 구조차에 올라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가끔씩 불안한 울음소리를 내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비가 센 집에 있던터라 온 몸이 축축히 젖어 있었습니다.

검사를 위해 한 아이를 들어 귀와 눈, 피부, 생식기 주변을 살펴보고 피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집안에서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던 아이들은 헛짖음 한번 없이, 반항한번 하지 않고 순순히 검사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얌전한 아이들의 모습이, 착한 눈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아이들은 현재 엉킨털을 다듬고 파보 치료를 위해 격리실에서 수액을 맞으며 투병중입니다>

세마리 아이들 모두 입원과 치료에 필요한 검사(귀진드기, 피부병, 심장사상충, 기생충, 파보, 홍역, 코로나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날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판단되어 안심하였지만, 입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설사와 구토를 하여 다시한번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세마리 모두 파보로 판정되었습니다.

아마도 실내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이 바깥으로 나오면서 잠복기였던 파보가 발병을 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즉시 파보 치료를 위한 수액처치에 들어간 아이들.

이 중 한 마리인 검둥이는 음식도 먹지 않고 예후가 아주 좋지 않다고 합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현재 애니멀 호더의 집에 남아 있는 50여마리의 아이들입니다.

구조된 아이들 모두 파보라면 남아있는 아이들의 상태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구조하여 아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단 하루라도 빨리,

구조되어 치료받을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세요.

현재 모금액이 많이 모이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