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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를 추진하라!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등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의 방류에는 핫핑크 돌핀스와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 행동을 지지하며, 또 다시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를 위한 핫핑크 돌핀스의 노고에 무한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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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돌핀스 성명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남방큰돌고래 방류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라

7월 18일은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고향인 제주도 앞바다로 방류된 지 1년이 된다. 삼팔이는 이보다 앞서 6월 22일 먼저 자유를 찾았다. 돌고래들의 방류를
놓고 여러 우려와 논란이 있었지만, 돌고래 자연 방류는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왜냐하면 현재 이 돌고래들은 100여 마리 무리와
잘 어울려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서울시민의 대다수인 80%가 이 사업을 잘한 사업으로 지지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돌고래들도
쇼를 중단하고 방류되어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돌이 방류의 경제적 가치도 크다.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정한 제돌이 방류 경제적
편익은 약 693억 원에 달해 관련 투입예산 7억 원 대비 92배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이 분석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한 가구당 돌고래 쇼 중단과 돌고래 자연 방류를 위해 매년 4,500원으로 나타나 높아진 생태의식과 향상된 동물복지 의식을
느낄 수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핫핑크돌핀스가 원희룡 도민캠프에 보낸 해양, 환경, 동물정책
질의서에 대한답변에서 서울대공원이 임시 보호 중인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자연방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고래 공연장인 퍼시픽랜드로부터 국가가 몰수한 멸종위기 돌고래들로서,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해 제돌이 등과 함께
제주도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까지 1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서울대공원 수조에 갇혀 있는 것이다. 현재는 서울대공원 돌고래
수조가 공사 중이어서 오는 10월까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보관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잡혀와 공연을 하다가 몰수되어 서울로
실려간 돌고래들이 다시 울산으로 실려가 그곳에 보관되어 있으나 언제 다시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갈지 모르는 이 갑갑한 상황
속에서 태산이와 복순이는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도지사는 도민에게 약속한대로 이 돌고래들의 자연방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여야 한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에만 백여 마리 서식 중이다. 그런데 이중 매년 10마리
정도가 정치망에 혼획되고 있으며, 고래연구소의 조사에서도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2020년에는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2050년이 되면
한국 바다에서 멸종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 돌고래들에 대한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몰수된 두 마리가 성공적으로 자연방류된다면 남방큰돌고래 개체수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선천적인
기형이 있는 복순이도 원래 제주 바다에서 무리들과 어울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건강하게 살아온 돌고래다. 관련 전문가들도
태산이,복순이가 지금부터 바다에서 세심한 재활훈련을 받으면 제돌이와 마찬가지로 자연복귀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핫핑크돌핀스는 지금까지 수차례 제주도정에 돌고래들의 자연복귀를 위해 예산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라고 촉구해왔던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2년 3월 돌고래 불법포획 사실이 알려지자 몰수 대상이 아닌 제돌이를 방류하겠다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렸고, 해양수산부는 2012년 10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여 보호를 한층 강화하였다.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들은 돈으로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연의 귀중한 선물이자 앞으로 오랫동안 바다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이다. 그리고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의 방류로 제일 커다란 이익을 얻은 것은 제주특별자치도라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원희룡 도정은 나머지 돌고래들이 가두리 등에서 자연복귀 훈련을 받고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 예산을 편성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 도민들을 도박 중독에 빠뜨리는 카지노 같은 시설보다 남방큰돌고래의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은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 명확해진다.

제주도는
자연생태를 미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돌고래들은 해양생태계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핵심종이자 지표종이다. 즉 돌고래들이 개체수가 줄어들지
않고 연중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바다가 풍성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남방큰돌고래들이 살아가는 제주
앞바다는 매립과 난개발 그리고 해군기지 공사 등으로 연산호가 죽는 등 해양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으로 파손된 케이슨의 콘크리트
찌꺼기들이 몇 년간 그대로 바다에 버려져 강정 바다 인근이 오염되고 있으며, 해군기지 공사에 따른 악영향으로 남방큰돌고래들은 더 이상 제주
남쪽 해역을 찾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돌고래들의 서식처가 모슬포와 성산포의 이북 즉 제주시 해역으로만 제한되고 있어서 이는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수천 년간 제주도를 빙글빙글
돌며 살아온 남방큰돌고래들에게는 서식처의 절반이 생태환경의 악화로 사라지게 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태산이와 복순이 등 아직 돌아가지 못한 돌고래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여야 하며, 그 돌고래들이 살아갈 해양생태계를 지키는 일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14년 7월
18일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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