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마감] 착한 고양이 감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길고양이 감자의 모습

사랑스럽고 수줍음 많은 길고양이 감자
길고양이 감자의 단골 아지트는 주차된 차 밑입니다. 평소에는 주차된 차 밑에 숨어 지내다 캣맘이 나타나는 시간에 맞춰 밥 먹는 장소에 소리 없이 쓱 나타나곤 합니다. 캣맘이 이름을 부르면 멀리서도 금세 알아듣고 달려오던 살가운 고양이 감자. 하지만 절대로 캣맘 가까이 와서 앉거나 캣맘의 손이 몸에 닿게끔 하지 않는 낯가림 심한 겁쟁이기도 합니다.

크게 다쳐있던 감자의 등

평소처럼 밥을 챙겨주던 어느 날, 캣맘은 감자의 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감자의 옆구리 털이 뭉텅 빠진 채 뻘건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던 것입니다. 한눈에 봐도 상처는 심한 듯 보였고 감자는 “너무 아파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평소보다 더 많이 야옹거렸고 사람들로부터 자꾸만 멀리 뒷걸음질 쳤습니다.

상처가 심해질 것을 우려한 캣맘은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주었지만 좀처럼 감자의 상처는 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처는 옆구리, 등, 뒷다리 위쪽까지 하나둘 늘어났고 진물과 고름도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크게 다쳐있던 감자의 등

알 수 없는 화상, 누구의 소행일까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캣맘은 포획시도를 해봤지만 경계심 많고 똑똑한 감자는 포획틀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은 채 요리조리 피해 다녔습니다. 그럴수록 감자의 상처는 점점 번져갔고 몸은 계속 야위기만 했습니다. 날씨마저 더워지자 캣맘은 염증이 번져 감자의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다급함에 케어의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케어도 감자를 그대로 두었다가는 올여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구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듣던 대로 감자의 포획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포획틀 안에 아무리 맛있는 것을 넣어 두어도 감자는 좀처럼 포획틀 입구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차례 포획시도 끝에 감자는 2주 만에 어렵사리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했다는 기쁨도 잠시, 병원으로 이송된 감자의 진단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감자 몸의 상처는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포획 후 동물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감자

감자야, 다시 사랑스러운 감자로 돌아와 줘
제때 치료받지 못한 탓에 몸 곳곳은 이미 세균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볼 때마다 몸에 상처가 늘어났던 것도 감염이 온 몸으로 번진 탓이었습니다. 가여운 감자는 피부 짓무름과 염증으로 인한 통증의 고통을 “야옹…야옹…” 신음으로 쏟아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아주는 겁쟁이에 경계심 많은 작은 고양이 감자가 스스로 뜨거운 물체에 가까이 갔을 리 만무합니다. 녀석이 스스로 뜨거운 물에 달려 들지 않았다면 반대로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누군가 뜨거운 물을 부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아파왔습니다.

동물병원에 입원한 감자

정확한 원인도 누구의 소행인지도 알 수 없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감자의 회복입니다. 감자의 화상은 몸 전체에 감염으로 이어져 꽤 오랜 기간 세심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화상치료는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고 쓰이는 약도 독한 편이라 약하고 여린 감자가 감당하기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감자가 고통스러운 치료를 잘 이겨내고 상처도 말끔히 아물어 다시 사랑스러운 감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 해당 모금은 완료되었습니다. 케어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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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에 대한 1개의 생각
  1. 한경은 2017-07-17 09:54:45
    동물학대 ㅠㅠ 듣기만해도 너무너무 괴로운단어...
    이정부에서 강력한 처벌로 범죄자를 단죄할수 있도록 인간을 해치는것과 동일한 잣대로 개정해줄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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