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서명] 공혈견을 아시나요? 평생 피를 뽑히며 고통받는 개들의 실태 폭로

 JTBC 보도 자세히 보기 

동물단체 ‘ 케어’ 는 10년 동안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 동물혈액은행>이라는 국내 독점 개 혈액공급기업의 잔혹한 개 사육현장을 폭로합니다. 케어는 10월 1일, JTBC 와 함께 국내 공혈견 사육장의 실태를 현장 조사하였습니다.

 
혈액은행 측은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관리인들을 동원하여 거부하고 극렬하게 방해하였으나, 두어 시간의 실랑이 끝에 축산 담당 공무원인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강제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 사육환경
현장에는 약 300여마리가 넘는 개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누렁이, 도사잡종이며, 일부는 그레이트 피레니즈, 백구등의 개들이었습니다. 나이가 매우 많아 보이는 개들도 있었으며, 일부 개들의 피부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개들은 건강이나 질병여부에 따라 격리되는 공간 없이, 모두 개농장 뜬장 형태의 장 안에 한 마리씩 갇혀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나무 판 하나 깔려 있지 않아 성긴 망 위에 고통스럽게 서 있어야 했습니다. 개들은 극심한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개들에게는 근처 군부대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물은 이끼가 가득 낀 용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관리인들은 배설물이 떨어져 있는 바닥만을 물 청소할 뿐, 개들의 철창과 식기는 매우 비위생적으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혈액은행의 공동대표인 수의사는 사료를 먹이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인 이유를, ‘개들이 살이 찌지 않아서’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가 수의사임을 감안할 때, 매우 구차하고 옹색한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혈액공급의 문제
 
현장에 수의사는 전혀 상주하지 않았습니다. 수의사는 공동대표로 되어 있었으나상주하지 않았고, 대구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대표의 친 동생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강원도까지 매일 출퇴근을 할 수 없으니 현장에는 수의사가 없다는 것이 사실로 보였습니다. 현장에는 나이 많은 관리인들이 상주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개들에게 채혈은 누가 할까요? 수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상황에서 혈액은 어떻게 공급돼 왔을까요? 혈액은행 측은 모든 것을 함구한 채,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고, 도착 당시, 공무원의 현장출입 조사도 극렬하게 방해하고 거부할 뿐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관리인들 중 하나는 뜬 장에서 채혈을 한다고 시인하였습니다. 나중에 해명한 공동대표 수의사의 주장은, 뜬 장에서 꺼내 복도에서 채혈한다고 하였으나 그 복도라는 것은 뜬 장 밑 바닥입니다. 어쨌든 수의사가 채혈하지도 않았고, 채혈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3. 방역 문제
케어가 현장을 다녀 온 뒤, 혈액은행 측은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올렸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있어 방역문제로 인해 혈액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소독약 자체가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케어는 당시 현장에서 끝까지 남아, 관리인에게 소독약을 보여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였으나, 관리인은 고장 난 살충기계만을 보여 줄 뿐이었고  방역 방법에 대해 묻는 케어의 질문에 끝까지 함구하다가 겨우 파리와 모기를 죽이는 살충약이 있다고만 답하였으나, 그마저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염병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어떠한 소독약품도 현장에는 없었고, 외부 출입 시 간단하게 소독하는 발판용 소독깔개 자체도 깔려 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방역을 한 흔적 자체가 없었습니다.
혈액은행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동물단체와 방송 측이 일부의 병 걸린 개들만 촬영하고 갔다고 왜곡하고 있으나, 우리는 단 한 마리도 빠짐없이 그곳의 모든 개들을 촬영하였습니다. 모든 개들은 똑 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더러운 시설 속에서 비위생적으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4. 사후 관리
이렇게 혈액을 채취 당하던 개들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한 마리 개에게서 평생 혈액을 채취하지는 못합니다. 혈액은행은 대부분 외부에서 이미 다 자란 큰 대형견들을 구해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구해 온 개들은 수년간 채혈을 강제 당하다 어디로 가게 될까요? 인근 여러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3년간 채혈을 당하다 개고기 농장으로 팔려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짧은 조사 기간 동안 케어는 이에 대해서까지 직접 알아 볼 수는 없었으나. 안락사를 하였다면, 관련 증거서류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케어는 이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 조사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동물단체 ‘케어’ 는 혈액을 공급하기 위한 개들의 집단 사육을 반대합니다.
혈액은 사설기업이 아닌 비영리기관이 관리해야 합니다. 반려견들인 개들을 위해, 혈액만을 공급하는 또 다른 개들이 집단으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입니다.  이는 사람을 위해 또 다른 사람을 가두고 사육하며 착취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긴급히 수혈을 필요로 하는 개들이 있지만, 사람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헌혈시스템으로 가야 합니다. 물론 개들은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힐 수 있는 대상이 아니나, 반려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산시키고, 헌혈을 하는 반려견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거나, 진료비 할인혜택을 주거나, 그 개에게 수혈이 필요할 시, 1순위로 공급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자발적 헌혈시스템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처럼, 이 혈액들을 비영리기관이 보관,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동물단체 ‘케어’는 혈액은행의 자발적 폐업, 사육장 폐쇄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울러 정부에서 이를 막을 법과 제도를 제정해 주길 요청합니다.
혈액은행 측은 십년간이나 이와 같은 상태로 혈액을 공급해 왔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영업장을 자진폐쇄해야 마땅합니다. 현재는 동물관리에 대한 것도, 혈액 공급에 대한 것도 관련법이 없어 정부가 이를 제재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수의사가 상주하지 않은 채 혈액이 채취되어 나가고, 비위생적으로 관리돼 왔던 혈액은행의 문제를 지금이라도 관계 당국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동안 이곳에서 공급된 혈액과 전국에 만연한 바이러스의 역학관계를 어떻게 설명하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수혈은 위중한 개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위중한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을 했는지, 문제가 된 혈액공급의 문제로 사망했는지에 대한 역학관계는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느 밝혀낼 수 없으나, 지금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 혈액공급은 중단되어야 하고 사업장은 영구적으로 폐쇄되어야 마땅합니다.
 
3. 수의사 단체와 반려인들의 한국 혈액은행 혈액의 불매운동을 제안합니다. 수의사 단체들은 한국혈액은행에서 혈액을 구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혈액은행 관계자를 제외한 그 어떠한 수의사도 십 년 동안이나 폐쇄적으로 운영된 현재의 혈액은행 사육장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비위생적으로 방치 된 개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곳에서 혈액을 공급 받아 다른 위중한 반려견들에게 약 삼십만원이라는 고액에 판매하며 치료를 해 왔던 것입니다. .한국 동물혈액은행의 혈액을 반대하고 거부해 주세요. 
 
각자 이용하는 병원에서 한국 동물혈액은행의 혈액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해 주세요. 수혈을 받을 시, 어떤 혈액인지 꼼꼼하게 확인해 주세요, 소비자가 거부해야 산업이 변할 수 있습니다.
 
동물단체 케어는 이에 대한 수의사 단체 및 동물단체들의 각성과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합니다. 함께 연대하여 향후 헌혈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한국의 반려견 문화가 좀 더 성숙되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케어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ps. 혈액 은행 측에서는 고양이 혈액도 판매하고 있으나, 우리가 갔던 현장에 고양이들은 없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혈액이 채취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메뉴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