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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부안원숭이학교 공연 중단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공지] 부안원숭이학교 공연 중단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안내



<부안원숭이학교의 공연 모습>


동물쇼를 진행하기 위하여 원숭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조련하기로 악명 높은 부안원숭이학교가 지난 20151222일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원숭이학교 일산스페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꽃박람회재단은 71일간의 공연으로 무려 22천만 원의 대관료를 받았습니다.

 

원숭이학교측은 이미 일본원숭이 18마리를 환경청 신고 없이 무단 반입한 후 과태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동물보호단체가 모여 원숭이 학교 공연 중단 요청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합니다.

 

고양시에 사는 회원님들 많이 참여해주세요



 

날짜 및 시간 : 2016223일 오전 11

장소 :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일산 호수공원 내)

내용 : 공동기자회견문 낭독 후 구호와 피케팅, 각 단체별 발언

 

참여단체: 고양시캣맘협의회, 노원길위의생명을생각하는사람들, 녹색당,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명랑고양이협동조합,

위드올애니멀스, 케어(가나다순)

 

 

동물을 위한 행동과 케어는 부안 원숭이학교가 2012년 서울 양재동 AT 센터, 2013년 부산 벡스코, 광주 김대중 센터 등 전국의 컨벤션 센터와의 계약을 통해 전국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컨벤션 센터에 항의하고 원숭이 학교의 진실에 대해 알린 후 공문을 보내 향후 원숭이학교와 재계약을 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원숭이학교는 동물을 위한 행동과 케어 활동가들의 반대에 대해 원숭이쇼는 먹이를 통한 긍정적인 방식으로 훈련하고 있으며 사랑으로 사육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원숭이 학교의 원숭이쇼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잦은 동물 폐사, 기본적인 관리에 문제점 노출 

 

일본 원숭이는 서열관계가 한번 정해지면 그 서열이 변하지 않고 고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쇼에 동원되는 원숭이들의 리더는 원숭이학교 쇼 2부에 등장하는 교장으로 추정되는데, 리더가 사람이고 원숭이들이 이에 따르는 방식의 서열이 정해지다 보니 원숭이의 생태를 인간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들의 잦은 사망은 잦은 서열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뉴스1>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안 원숭이학교에서는 최근 6년간(2010~2015) 17마리의 일본 원숭이들이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06마리, 20111마리, 20134마리, 20141마리, 20155마리가 폐사)


일본원숭이들의 평균수명은 25~30년으로 폐사 원인도 자연사 9마리, 폐렴 및 폐혈증, 출혈성 대장염, 장독혈증 등 질병으로 6마리, 급성식체로 2마리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의 원숭이가 죽고 새로운 원숭이가 도입되면 다시 서열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실 공연 중에 서열 다툼으로 인한 공연 중단도 종종 있었습니다.

 

 

2. 인위적 쇼를 위한 훈련, 근본적으로 긍정적 방식이 되기 어려움

 

일본원숭이 학교 측은 먹이를 통한 긍정적 방식으로 훈련한다고 하지만 이 발언은 훈련방식에 대한 일반인들의 눈을 속이는 발언일뿐입니다.


긍정강화훈련이란 야생동물의 건강검진을 위해 (야생동물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보정이 어려워 사육사가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사육사와 수의사와 친숙해지도록 하는 훈련방식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먹이를 통해 진행합니다.


이 훈련의 목적은 동물의 건강을 위해서이지 돈을 벌거나 이윤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원숭이학교의 훈련의 목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쇼에 동물을 이용하기 위해 하는 훈련은 기본적으로 먹이를 통해 훈련한다 해도 일정한 시간에 공연을 강제해야 하기 때문에 절식을 하거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등의 경우 폭력 또는 폭력과 유사한 형태의 강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숭이학교 쇼에서 원숭이들은 링 사이를 통과하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거나 장애물을 넘는 등의 묘기를 부립니다.


이 묘기는 자연 속에서 일본원숭이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전혀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것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훈련방식으로만은 불가능합니다.

 

 

3. 원숭이의 고유한 생태를 왜곡하는 인위적 쇼 프로그램

 

원숭이학교에서 원숭이들은 옷을 입고 출연합니다.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는 영장류들이 사람의 옷을 입고 방송이나 쇼에 출연하는 것은 영장류의 생물학적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동물원들에 이를 금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원숭이쇼에서 원숭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고 교장이 자리를 돌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숭이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교장이 원숭이를 향해 하는 이야기들은 오직 관람객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상황설정은 그야말로 원숭이를 무대 위에 올려놓고 사람들끼리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원숭이를 놀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원숭이 자리 옆에 술병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애초에 기획한 설정입니다. 교장은 그 술병을 들고 말합니다.


너 술먹었니?’ 원숭이가 술을 먹었을 리도 만무하고 무엇보다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장은 지시봉을 까딱거리며 원숭이를 야단치고 관람객들은 웃습니다.


 

인간의 언어와 원숭이의 언어는 다릅니다. 원숭이도 자신만의 신호체계를 가지고 같은 원숭이끼리 소통합니다.


사람과 원숭이가 서로 다른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숭이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들이 이를 자신의 이윤을 위해 일방적으로 이용한다면 이는 원숭이의 본래의 고유한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동물의 본래의 모습을 배우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지구위에 살고 있는 존재라는 평등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세대가 동물을 인위적인 쇼를 통해 모욕하고 이를 돈을 벌기 위해 이용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동물이 존엄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함부로 이용하고 모욕해도 되는 존재라는 왜곡된 시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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