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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고양이 엽기 살해사건과 남겨진 고양이 가족 구하기


죽은 채로 발견된 아기 고양이 2마리

아기 고양이의 머리와 다리 잘린 엽기 살해경찰 대응에 뿔난 주민들
2017년 6월 7일 관악구 난향동의 한 가게 앞, 종이박스 안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살해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어린아이 팔뚝보다 작은 새끼 고양이 형제의 사체는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처참했습니다.
한 마리는 머리와 한쪽 다리가 몸통에서 잘려나간 채 피부까지 험하게 벗겨져 있었습니다. 찢겨진 피부를 통해 내장 일부도 소실된 듯 보였습니다. 비록 머리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털과 피부 조직이 벗겨진 다른 한 마리의 상태도 끔찍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아기 고양이 2마리가 죽기 전의 모습

“어제 밤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가게 나와서 밥을 주려고 보니까 이렇게…”
평소 어미와 세 마리 새끼 고양이 가족을 돌봐주던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야옹, 야옹…” 부르기 무섭게 달려와 살갑게 털을 부볐을 새끼들의 사체를 보고도 눈앞의 상황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가게 주인과 몇몇 주민들은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의 대응은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열흘 전에 중성화수술을 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죽인 것으로 단정 짓고 현장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혐오 범죄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들
“중성화 수술을 한 어미가 이렇게 새끼를 해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죽은 새끼 고양이 형제를 살펴본 인근 동물병원 수의사의 판단은 경찰과 사뭇 달랐습니다. 사람 소행으로 단정하긴 섣부르지만 어미가 한 짓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거듭 확인해주었습니다. 오히려 여러 정황들은 사람 소행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머리와 다리가 깨끗하게 절단된 점과 피 한 방울도 묻어 있지 않은 종이박스에 사체를 담아 고양이들 돌보던 가게 옆에 두었다는 점 등은 고양이 혐오 범죄로 의심받기 충분해 보였습니다.

아직 고양이 혐오와 캣맘에 대한 불만을 잔인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무자비한 범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케어구조대는 남아있는 고양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제보 받은 즉시 구조를 나갔습니다.

남겨진 어미와 새끼를 살려주세요
지난 6월 13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 사건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2차 피해 발생이었습니다. 만약 고양이 살해범이 아직 주변에 있다면 남겨진 어미와 새끼 고양이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이 심했기 때문일까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밥을 챙겨주던 사람들조차 거리를 두며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렵사리 구조된 고양이 가족은 금세 경계를 풀고 사람 손에 몸을 맡겼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흔한 하악질 한번 없이 케어 구조대 품에 순순히 안겨들었고, 새끼 고양이도 먼저 다가와 손목을 핥으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구조 직후,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고양이 가족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가혹하게도 고양이 가족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옮겨 검진한 결과 두 마리 모두 파보장염이 상당히 진행돼 있었습니다. 즉시 집중 치료에 들어갔지만 현재 어미는 매우 위독한 상태, 면역력이 떨어진 새끼도 파보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되었고, 고양이 형제의 사체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동시에 이 사건의 범인이 검거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서명도 진행중입니다.

죄의식 없이 자행되는 무자비한 동물학대 범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그리고 누군가의 손에 잔인하게 가족을 잃은 가여운 고양이 가족이 무사히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 해당 모금은 완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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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꼭 잡아주세요ㅜㅜ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ㅜㅜ 또 다른 피해동물이 생길까 너무 걱정이네요

  2. 저런 미친 엽기적인 사이코패스가 아직도 안잡히고 내 주변에서 웃고 떠들고 밥쳐묶고 차 마시고 돌아다니다
    생각하면 소름끼치지 않습니까?
    재발방지를 위해 꼭 잡아주세요!

  3. 요즘은 주변에 CCTV도 많으니 강력하게 항의해서 꼭 범인 검거하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와대에 민원 넣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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