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펀딩] <살아남은 동물들을 위한 힐링 보호소, 함께 만들어요!>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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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펀딩 3화  [도끼에 두 다리를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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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사연이 올라왔습니다우리 동네에 이런 개가 있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참혹했습니다사진 속 개는 뒷다리가 모두 잘린 채 앞다리에만 몸을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케어의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진돌이>

“사람의 짓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잔인함”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사진 속 개, 진돌이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란 진영희 씨(가명) 인터넷 게시판에 사연을 올린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내막은 더욱 끔찍했습니다. 진돌이의 뒷다리가 없는 건 사고나 질병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두 다리가 똑같이 잘린 것으로 보아 주인의 의도적인 학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진돌이를 구조해서 치료를 해야 했지만, 주인을 설득해서 진돌이를 데려오는 일은 쉽사리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마음만 졸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진영희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진돌이가 119에 구조가 되었다는 겁니다.




<구조 전, 진영희씨가 챙겨준 밥을 먹고 있는 진돌이>




 “도끼로 두 다리를 자른 뒤 다리 밑에 내다 버려”

 

진돌이는 뒷다리 두 개가 잘려서 거동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을 보면 앞다리로 몸을 끌며 다가왔다고 합니다. 이런 진돌이를 보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자, 진돌이의 주인은 부담을 느꼈나 봅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진돌이를 마을 어귀에 내다버렸으니까요.


주인이 내다버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다리가 두 개 뿐인 진돌이가 혼자 힘으로 그렇게 멀리까지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림받은 진돌이. 하지만 모두가 진돌이의 주인처럼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동네에 낚시하러 왔다가 우연히 진돌이를 발견한 사람이 119에 신고를 했고, 진돌이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진영희씨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진영희씨는 진돌이가 제대로 된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케어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케어의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지내는 진돌이의 모습>




“유난히 충격적인 진돌이의 사연”

 

동물단체 케어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동물들을 구조합니다. 주인에게 학대당하거나 유기된 후 사고를 당한 개들,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신체 일부가 훼손된 개들을 치료하고 보호합니다. 그럼에도 진돌이의 사연은 케어활동가들에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진돌이가 케어의 입양센터 답십리점에 도착했을 때, 그 몰골은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하얀 털의 백구인데, 원래의 털 색깔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데다, 뒷다리가 아예 없어서 주저앉아 있었으니까요.


진돌이의 다리는 사람으로 치면 무릎 아래가 잘린 셈입니다. 그렇다 보니 움직일 때마다 무릎으로 땅을 짚어야 합니다. 발과 달리 무릎은 충격을 완화해줄 수 있는 근육이 전혀 없습니다. 최대한 절단 부위를 보호해주기 위해서 양말과 신발을 신겨 주지만, 약하디 약한 살은 자주 짓무르고 피가 납니다. 최대한 자주 소독을 해주며 돌봐주지만 진돌이가 느끼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진돌이>

“그럼에도 진돌이는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케어의 입양센터 답십리점에 도착했을 때 진돌이는 심각한 충격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겁에 질리고 당황하는 기색이었지요. 활동가들은 진돌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1인용 견사에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다들 진돌이의 상처가 잘 아물고 이곳 생활에 적응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진돌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지긋지긋할 법도 한데, 진돌이는 잘려나간 뒷다리를 질질 끌면서 활동가들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너무나 대견하면서도,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해집니다.


아무리 사람이라고 해도, 아니 사람이기 때문에, 죄 없는 동물의 신체를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장애가 생겼다고 해서 함부로 내다버려서도 안 됩니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명을 가진 존재이며,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관절 보호를 위해 양말을 신고있는 진돌이>




“주인에게 버림받아 홀로 떠돌다 멧돼지 덫에 걸린 에이미”

 

진돌이처럼 주인에게 직접적인 학대를 당한 개들만 신체의 일부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에이미의 경우는 주인에게 버려져 홀로 산을 떠돌다가 멧돼지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제보 당시 멧돼지 덫에 걸려있던 에이미>

에이미가 발견된 것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군부대였습니다. 군부대 안에는 멧돼지용 덫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에이미는 덫에 걸린 채 꽤 긴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구마한 체구의 에이미에 비해 멧돼지용 덫은 엄청난 크기였는데, 에이미는 마치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기라도 하는 듯, 홀로 산을 헤매고 다닌 것입니다.


군부대에서는 에이미를 구조하고 보호하기 위해 케어측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구조할 당시, 에이미의 앞발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뼈는 부러졌고 덫에 걸린 부위의 살은 썩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에이미는 앞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구조 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에이미>

<에이미를 붙잡았던 멧돼지 덫>

그럼에도 에이미는 놀라울 만큼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덫에 걸려 뼈가 으스러지고 살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겪었고, 낯설고 무서운 산속을 홀로 헤매면서 충격을 받았을 텐데, 밥도 잘 먹고 치료도 잘 받고 다른 개들과도 잘 지냅니다. 사람들이 다가가면 세 다리로 점프를 하고 장난을 치는 등 애교도 아주 많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한때 에이미와 함께 살았던 사람은 이런 에이미의 모습을 많이 사랑했겠지요. 에이미의 애교에 위로받고, 에이미와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겠지요. 사람에게 버림을 받고 앞다리를 잃었지만 에이미의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리는 잃었지만 삶은 이어갈 수 있도록”



주인에 의해 뒷다리가 모두 잘린 진돌이도, 유기된 후에 홀로 산을 헤매다 멫돼지 덫에 걸린 에이미도, 다시는 네 개의 다리로 신 나게 달리는 수 없겠지요.


하지만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갈 방법은 있습니다. 현재 케어에서는 진돌이나 에이미와 같은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땅을 임대해 임시 보호소를 지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보호소이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매번 이사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출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 친구들이 정처 없이 떠돌지 않도록, 안락한 힐링 보호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에이미의 입양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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