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반대 아시아 공동 행동] 모피, 아름답지 않아요!

 

2016년 12월 14일,  케어는 광화문 광장에 모여 모피 반대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동물권 단체 케어의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은 흩날리는 눈발과 강추위에도  동물들을 위하여 거리로 나섰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시민분들과 기자분들이 모여주셨고,  케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성명서를 낭독한 뒤,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곧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 믿는 어벤져스 영웅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종각, 인사동을 행진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모피의 제작과정 및 모피동물의 사육과정을 설명한 리플렛과 스티커를 나눠주며 모피를 입지 말아야 할 이유와 대안에 대해 알렸습니다. 오늘 진행한 캠페인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4개국의 여러 동물보호 단체들이 아시아 동물권 단체 연합(Coalition of Asian animal rights groups)을 꾸려 각국에서 진행한 “퍼 프리 아시아(Fur Free Asia)” 행사의 일환이었습니다.

     

 

           

 

아래는 케어에서 작성 및 낭독한 성명서 전문입니다.

<성명서>
모피, 고통을 입지 말자동물들에게 더없이 잔인한 모피의 계절이 다가왔다.날씨가 추워지면서 백화점마다 ‘특가전’, ‘할인대전’ 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걸고 모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작 옷에 달릴 장식이 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1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고통에 몸부림치며 희생되고 있다. 80% 이상의 모피 동물은 환경이 열악한 공장식 농장에서 대량 사육된다. 사방이 뚫려 있는 뜬장에 구겨져 살다가, 작업대에서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고 살이 드러날 때까지 털을 뽑히거나 가위로 잘린다. 몽둥이로 맞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가죽을 빼앗긴 너구리가 고개를 들어 자신의 벗겨진 몸을 가만히 응시하던 영상이 한 TV 프로그램에 방영되어 큰 충격을 주었다. 고통스러운 철장 신세를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죽음뿐이며, 살아있다 하더라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본성을 억제당하며 비참한 최후를 기다릴 뿐이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서구사회 각국에서는 모피농장의 비인도성을 문제 삼아 모피 농장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사육기준을 엄격히 규정하는 등 모피 농장을 폐쇄하는 추세이다. 이 순간에도 여러 국가에서 잔인한 모피 퇴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주요 모피 수입국 중 한 곳이며 오히려 모피 안 달린 옷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퍼 트리밍(fur-trimming) 스타일이 유행, 깃이나 모자 끝을 모피로 장식한 의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모피의 소비층이 중년에 머무르지 않고 2030 세대로까지 확대되며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실정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도, 삶의 질과도 직결되지 않는다.인도적인 모피는 존재하지 않다. 모피는 더 이상 ‘부의 상징’이나 ‘멋’이 아니다. 불필요한 살육이고 동물 학대에 지나지 않는다.굳이 동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극한의 고통에서도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면 최대한 적게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다. 사소한 변화일지언정 ‘나 하나의 몫만큼’ 동물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난방과 과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굳이 동물들의 털과 가죽까지 취할 필요는 없다. 다른 생명을 비참한 고통 속에 내몰지 않아도 아주 따뜻하고 멋지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멋져 보일 수 있는 옷은 이미 많다. 동물들의 유일한 옷과 생명까지 빼앗아가며 모피를 입어야 하는지 이제는 우리의 인도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2016년 12월 14일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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