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프로젝트모금완료] 떠돌이 들개들을 살려주세요

떠돌이 들개 가족 중 한 마리의 모습

들개를 사살하라?
서울의 녹번동, 북한산 일대에 사는 들개 가족들을 챙겨주는 동네아주머니들은 요즘 들개 포획을 해 가라는 한 사람의 민원 때문에 큰 걱정에 빠졌습니다. 해당구청에 계약된 포획업자가 나와 마취 총으로 들개 일부를 잡아 갔고 그렇게 잡혀간 녀석들은 영영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잡혀간 들개들도, 남아있는 무리들도 그 동안 단 한번도 주민들을 공격한 적은 없었습니다. 들개라는 어감이 무색할 정도로 녀석들은 평화롭게 동네 한 가운데에 누워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 동네에서 녀석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 녀석들이 있어 동네가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합니다. 간혹 내려올지 모르는 멧돼지들에 대한 문제도 녀석들이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떠돌이 동물들을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더더욱 들개들에 대해서는 그 동안 일부 지자체가 위해동물로 지정하여 무차별 사살하려는 시도조차 있었으니까요.

동물권단체 케어가 집중 항의하여 들개에 대한 사살계획들은 철회되었으나 아직도 민원이 들어오면 들개들은 무조건 잡혀가야 하는 신세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며칠간 일반적 유기견처럼 입양되는 공고기간을 거치지만 사람을 전혀 따르지 않는 들개가 입양되기란 만무하며, 사실 들개를 입양해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선 그 의도를 의심해 볼 여지는 충분합니다.


EBS다큐시선에 방영된 들개 포획장면

들개는 원래 반려견이었다!
들개는 소위 떠돌이 개들 중 야생화가 된 개를 의미합니다. 무리를 지어 야산 등을 다니며. 사람을 따르지 않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채 야생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개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개는 원래 오래 전부터 사람이 직접 길러 온 동물이죠. 또 떠돌이 유기동물이 모두 신고되어 포획돼 가 버려 유기견들이 도통 보이지 않는 요즘, 들개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요?

서울이 들개문제로 요즘 시끄럽습니다. 들개를 잡아 달라는 민원과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니 굳이잡아 가지 말라는 양 쪽 사이에서 민원을 받는 서울시 각 구청의 담당자들은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도시화가 돼 버린, 대한민국 서울의 들개, 그들이 형성된 이유는 사람들이 기르다 버리고 떠난 유기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유기견이 들판이나 야산에 새끼를 낳고, 그 새끼는 사람과의 접촉 없이 자라다 보니 결국 들개가 돼 버리는 것이지요. 즉 유기된 개들의 후손이 들개입니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야생에서의 생존력을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들개 가족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들개와 공존할 수는 없을까?
들개를 바라보는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들개는 사람을 공격할까요?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들개는 어느 나라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가 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거리의 동물이 바로 들개입니다. 그 개들은 사람의 행동을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격성을 보이지도 않지요. 왜 그럴까요? 사람이 먼저 공격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람이 사는 환경 속에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서 인정하고 양쪽 모두 자연스런 관계가 형성돼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완벽하게 사람만 사는 세상을 혹시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요?


실제로 케어에서 TNR을 진행한 들개의 모습

들개와의 공존 프로젝트.
동물권단체 케어는 대한민국에서 아직 시도되지 않은 첫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전혀 없고, 밥을 챙겨주는 주민들이 있는 지역의 들개들에 대해 고양이 TNR 처럼 중성화해서 다시 방사하는 것입니다. 고민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주민들이 애정으로 돌보는, 이름까지 있는 들개들을 무차별 포획해 가게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개들은 그야말로 평화롭게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으니까요. 먼저 녹번동의 들개들을 중성화하여 방사하였고, 일산의 들개들을 도와줄 예정입니다.  일산 지역 들개는 한 가난한 할아버지가 들개들을 외면치 못하고 돌보고 있어 중성화 수술이 시급합니다. 또 일부 개들의 치료도 필요합니다. 사람을 따르는 녀석들은 입양의 기회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사후 모니터링을 하여 이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도 관찰할 계획입니다. 사람에게 공격성이 없다면, 자유롭게 사는 들개들을 꼭 죽이는 것만이 옳을까요? 다시 생각하고 대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총 20여 마리의 중성화와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떠돌이 들개들을 살려주세요.” 모금은 5월 31일~6월 30일 한 달 동안, 여러분이 기부한 모금액만큼 해피빈에서 매칭 기부하는 ‘더블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해피빈에 기부를 할 때마다 기쁨이 2배가 됩니다!

  • 후원계좌
    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2804, 예금주 케어
  •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30 을 함께 적어주세요. 예시 : 홍길동30 

    ※ 해당 모금의 해피빈 모금은 마감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통장으로 모금되는 금액은 병원 치료 이후, 떠돌이 들개 가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목록
해당 게시글에 대한 1개의 생각
  1. 김주연 2017-06-05 23:02:58
    채널 마구 누르다가 EBS에서 들개 이 사연 방영 하더라구여~
    중간부터 시청해서 어찌된건진 몰라도 들개 밥주시는 동네분들은 마취총들고 나타난 분한테
    잡아가지 말라고 울고, 빠박머리 아저씨는 더이상은 안된다고 총들고 쏘려하고,,
    동네분이 포기한 상태로 정 그러시면 '가을' 이란 백구아이 한마리만 잡아가라 하고,,
    결국엔 마취총 쏘고 백구 가을이가 마취되니 빠박아저씨는 트렁크 작은 케이즈에 꾸역꾸역 밀어
    넣던데... 아주머니 미안하다고 울고ㅜㅜ
    마취총 쏜 자리에 피 흘리며 기절했던데.... 가을이는 어찌 되는건가요?
    학대신고란에 보면 어차피 들개라 잡는 사람이 마음데로 한다던데... 그런가요?
    아무튼 그 다음에 케어가 짠하고 나타나 아가들부터 두넘 잡아 케이지에 넣고
    차례차례 중성화 시행한다고 해서 정말이지 너무 고마워 전율까지 일어났답니다.
    무지 감사드리고 항상 늘 꾸준히 응원합니다~^^
메뉴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