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길바닥에 널부러져 죽어가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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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 머리를 수건 속에 파 묻은 채 수건을 입으로 물고 아픔을 참는 고양이)


 


 


 


9월 19일 토요일  사무국은 업무가 밀려 퇴근도 하지 못하고 밤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가 있었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 근처 고양이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차도 한 쪽에 방치되어 있다.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고 숨만 몰아 쉬며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자에게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이니 작은 담요같은 것으로 싸서 상자에 담아 병원까지 이동이 가능하냐고 하였더니 


‘길고양이라 만지는 것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업무를 다시 미루고서 현장에 급히 달려 갔습니다.


 


제보자님은  우리 협회보다 먼저 송파구청에 신고를 하였으나 야간이라 나갈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서


 그 이후 다시 우리 협회 전화번호를 인터넷에서 찾아 전화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나오지 않겠다고 했던 송파구청의 직원과는 달리   다른  야간당직직원께서는 고양이가 걱정되었는지  고맙게도 나와 주셨고 급히 고양이를 구청으로 이동해 차 안에 두고 저희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응급치료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고양이를 인계받아 협회 연계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교통사고인지 모르겠으나 골반이 다 부서져 있어 전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치료를 맡기고 그 다음 날, 이 녀석의 몸 속에서 파리가 알을 낳아 구더기가 들 끓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상처는 구조 당일 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난 것이었고 방치된 채 살이 썪어 구더기가 내장까지 파고 들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이미 일차 세척을 마쳐서 상당히 많은 양의 구더기를 제거한 뒤 찍은 사진


수가 너무 많아서 모두 제거하기는 불가능함. )


 


 


너무 안타까웠지만 고통을 빨리 덜어주는 것이  이 녀석을 도와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의사 선생님께서도 안락사를 권유하셨고 가엾은 녀석은 그렇게 보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녀석이 오랜 고통을 겪지 않았던 것은  길에 널부러진 고양이를 그냥지나치지 않고


제보해 주시고 현장에서 기다려 주신 제보자님 덕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름없는 냥이야.. 하늘에서나마 편안히 지내렴…


 


 


                                                                                                                                                        동물사랑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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