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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을 맞고? 살아 온…개포동 공원의 터줏대감, 누렁이 구조

 



 


1년 전 어느 날 부터 이 누렁이는 개포동의 아파트 단지 공원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이 곳에서 누렁이는 그나마 배고프지 않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지만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경찰에서 와서 공기총을 쏘았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이후부터 다리를 절뚝이며 다니는 누렁이


사람을 피해.. 하루 종일 풀 숲 안에 숨어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가 밤만 되면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보이면 며칠동안이나 사라져 나타나지 않기를 일쑤였지만


마음 좋은 아저씨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어느 날 부터는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해졌습니다.


 



 


누렁이는 이 아저씨들이 보이면 어디선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며 몇 시간 동안이나 졸졸 따라 다닌다고 합니다.


1차 구조( 덫 사용) 이 실패로 돌아가고…


 



 


며칠이 지나고 다시 2차 구조 시도..


사실 구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쉬운…


(아저씨들의 누렁이가 절대 놀라면 안된다는 신신당부로 인해 ) 누렁이와 그냥 놀다가 (새벽 4시까지.. ㅠㅠ)


덥석 안고 데려온 식은 죽 먹기 구조였지만… ^^;;;


녀석 .. 정말 눈치도 빠르고 머리가 좋았습니다.


 


 



 


절대 놀래키지 않고 살살 달래고 놀다가 드디어 덥석 안고 차에 태우니 그냥 포기하더군요…


야간 응급 병원에 도착하여 누렁이를 내려 놓고 밥 주시던 아저씨와 찰칵!!


우린 이날… 세상에도 이렇게 좋은 아저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


 


누렁이와 친해지려고 매일 새벽까지 공원에 나와 계시며 누렁이와 교감을 이루어주셨던.


그래서 누렁이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해 주신 마음 좋은 아저씨들 덕분에


누렁이는 너무나 쉽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순둥이 누렁아….넌 다른 이름을 절대 못 붙여 주겠구나. 그냥 ‘순돌이’로 하자…


병원에서 다리 치료 잘 받고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지…


이젠 공원에서 혼자 외롭고 춥게 지내지 않아도 되고 낯선 사람들을 피해 하루종일 풀 숲 안에 숨어 있지 않아도 된단다.


 


밥을 주시며 매일 밤 누렁이와 친구가 되어 주신 아저씨와 해돌이 아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남성 분들만 계시면 우리나라의 보신문화는 사라질 텐데요…. ㅠㅠ


 


 


새벽까지 구조에 동참해 주신 강희춘 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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