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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다리 뼈가 고스란히 드러나도, 너는 ‘Bella!’

거창휴게소에서 다리뼈가 드러난 채 발견된 길고양이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뼈까지 다 드러난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요”
5월 14일 늦은 오후, 동물권단체 케어는 다급하지만 침착한 제보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상남도 거창 휴게소에서 걸려온 이 전화의 제보자는, 처음 보는 길고양이가 왼쪽 뒷다리를 크게 다쳐 뼈까지 훤히 보이는 심각한 상태라고 제보했습니다.
제보 영상 속 고양이는 왼쪽 뒷다리의 절반 이상이 잘려 나간 채, 균형 잡는 것조차 힘들어 주저앉는 모습이었습니다.

케어는 동물 구조의 제1원칙 ‘위급성’에 입각하여, 이 고양이를 긴급 구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나타난 고양이인 만큼 언제 다시 사라져 버릴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제보자에게 고양이를 우선 포획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즉시 케어도 서울에서부터 자동차로 5시간이 걸리는 해당 휴게소를 향해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거창휴게소에서 다리뼈가 드러난 채 발견된 길고양이

구조 후 케어의 활동가와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모습

“도대체 이렇게 심한 상처는 어디서 얻은 거니……”
다행히도, 다음 날 먹을 것을 건네는 제보자에게 경계를 풀고 다가온 고양이를 포획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케어가 서울에서 올 동안, 이 고양이를 임시적으로 박스에 넣어 휴게소 창고에서 보호해주셨습니다.

케어는 도착하자마자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볼 것도 없이,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한 상태의 고양이. 왼쪽 다리 뼈는 심각하게 밖으로 나와있었고, 상처부위는 각종 오물로 뒤덮여있었습니다. 때문에 주변 살은 썩어 문드러져있었고, 세 발로 온 몸을 지탱하는 것조차 못해 힘없이 주저앉아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고양이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휴게소에 방금 도착한 케어 활동가는 오랜 운전으로 몸이 지쳐있었지만, 이 생명에게는 일분 일초가 소중했습니다. 케어 활동가는 고양이를 케이지로 옮기고 빠르게 병원으로 운전대를 돌렸습니다.
대견하게도, 고양이는 병원에 가는 길 내내 얌전히 상처 부위를 핥으며 견뎌주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도착한 후, 검사를 받고 있는 길고양이 벨라

너의 이름은 ‘Bella!’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의사 선생님께서도 놀랄 정도로 고통을 겪던 고양이.
드러난 뼈가 스치기만 해도 아팠을 고양이.
무섭고 외로웠을 텐데, 먹이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 앞에 나왔어야만 했던 고양이.

이런 고양이는 아픈 몸으로도 하악질 한 번 없이 활동가의 쓰다듬는 손길 위로 조용히 머리를 기댑니다. 한 살도 안된 이 어린 고양이는 현재 힘든 절단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은 이렇게 예쁘고 어린 고양이를 ‘벨라’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이라는 의미의 ‘벨라’. 이탈리아에서는 예쁜 여성을 보고 여기저기서 “벨라! 벨라!”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우리 벨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벨라! 벨라!”라고 외쳐주는 날이 올 때까지, 케어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vere una bella vita, Bella! (아름다운 삶을 살렴,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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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어제 조금이나마 보탰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이 작은 생명에게 일어났다는 게 정말 암담하고 마음이 무너집니다..하루빨리 벨라가 건강하게 회복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벨라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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