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가슴 아팠던 하루…


 



 



 


 


오전에 동네부근에서 개가 자지러지는 듯한 소리가 나서 급하게 내려보았습니다.
왠 할아버지가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그 호스로 아이를 때리고 있더군요.
누더기 같은 털모양새에 종조차도 잘 식별이 안되었지만, 곧 코카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너무 다급한 마음에 할아버지를 제지하고 아이를 죽이겠단걸 겨우겨우 설득하여 데리고 와 미용을 맡겼습니다.


이런 현실을 접할때마다 이성은 어디로 가버리고 연발 쌍욕만….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동물병원들 너무한게, 유기견이라 받아주는곳이 한곳이 없더군요.
심지어 덕양구 화정에 위치한 G동물병원은 아이가 사납다며 마취를 시켜야지 미용을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이를 다시 데려와서 집근처에 위치한 강지랑에 맡겼더니
미용후 거기 계신분이 “아이가 참 순하고 착해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동물병원…. 참….
동물로 인하여 그만큼 벌었으면 그만큼 되돌려주고 도와주는게 인지상정 아니던가요..)


미용을 끝낸 아이의 모습은 참혹 그 자체였습니다.
온 몸에는 특히 배와 다리쪽이 피부병 천지였구요.
눈은 체리아이에 걸려서 진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방치되었으며 아이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동사실 보호소로 데려다 주는중 차안에서 아이는 그동안 걸치고 있었던 답답했던 털뭉치가
없어져 버려서 였을까요? 아님.. 이젠 어디선가 보호받고 나를 사랑해줄수 있는 가족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였을까요? 새근새근 단잠을 잤답니다.


감사하게도 보호소에 도착하니 아이의 새집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케이지를 깨끗하게 청소해서 신문지까지 새로 깔아주시고 시원한 물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따뜻한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아이가 행복한 새 삶을 살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이를 구할수 있도록 힘을 싣어주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대표님을 비롯하여
같이 걱정해주셨던 사무국 구조팀장님..
늦은시간에 흔쾌히 아이를 받아주었던 보호소…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의 새 이름은 ‘도로시‘구요.


하느님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앞으로 이 아이 하느님의 선물처럼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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