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태산이”

어제밤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조요청란에 글을 올리기도 전,


당장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해서


연락을 하신 듯 싶었어요.


 


전에 살던 동네에  놀러가셨다가 한마리의 유기견을 보셨다고 합니다.


꼴이 말이 아니라,,,,


한참을 지켜보던 중


아시는 분께 여쭤보니 그분도 한달전에 아이를 본적이 있으셨다고 하네요.


오래 돌아다니는 듯 보였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이 중요했고


혼자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의 보호소 입소도 힘들뿐더러


아이의 경계심을 풀어준 뒤,구조작업을 해야 하는데


언제다 그렇듯 마음만 급해졌던 저녁이였습니다.


 


몇번의 통화끝에


제보해주신 분께선 이아이를 아시는 분께서 구조만 된다면 키울 의사가 있다는


정보를 얻으셨습니다.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봐야 하겠지만,


그래….가서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오늘 오전에 만나서 구조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멀지 않은 경기도 시흥이였고


제보해주신 분께서도 끝까지 참여의 의사를 보여주셨기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찾아갔습니다.


 


두분께서 미리 나오셔서 아이가 있는 곳을 찾아놓으셨고


아이는 늘 지하주차장 차밑에서 생활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한참을 헤맨끝에 주차된 차 밑에 뭔가 있는 듯 보여서


확인해보니 아이였습니다.


 



 


 


눈은 털로 가려져서 앞이나 제대로 보이는지….ㅠ


제보하신 분께선 어디서 찾으셨는지 그물망을 가져오셨어요.


“어떤 차에 있길래 잠깐 쓸라고 가져왔어요….”하셨어요.^^


완전 터프하셨던 박미경님…


주차장 입구의 문을 다 닫고


하나의 입구쪽에 버티고 서있고


아이를 몰아봤습니다.


역시나,겁을 먹고 도망을 가던 아이가 한쪽 차옆 구석으로 몸을 숨겼을때


조용히 다가가 안심을 시켜주었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주셨던,방선희 회원님께선


아이 곁으로 다가가니….아이가 거부를 하지 않는걸 확인후


저와 교체를 하고


입구를 막고 조용히 다가가 앉았습니다.


기력이 다했는지…


우리의 마음이 전달이 되었는지….


제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한참을 안심시킨후…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가만히 있었습니다.


천천히 담요로 아이를 안으니…저에게 몸을 맡겨주었습니다.


 



 


 


 


그래그래…..괜찮아….끝났어….


 


박미경님께선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셨고


우린 긴장이 풀렸습니다.


얼마나 이런상태로 헤매고 다녔던거니…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였고


이동중에 아이를 키우실 수 있다는 분의 정보를 듣고


보내선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취소를 했어요.


 


한참의 고민끝에


박미경님께서 임시로 보호를 해주시기로 하셨고


아이의 병원진료또한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방선희님께서 이놈의 털을 말끔히 해줄 미용비와,검사비를 지불해주셨어요.


 


두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뻐지겠죠?


 


나이는 대략 2년이 좀 안된걸로 추정됩니다.


아직 어려요….


남자아이구요…


자세한 건강상태는 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름은 “태산”이로 정했어요.


태산 아파트에서 이녀석이 지냈던 곳이라


이름도 이녀석한테 딱인것 같고….^^


 


 


미용이 단 된 모습도 보고오고 싶었지만


제가….딸내미 유치원에서 오기전에 돌아와야 하는지라…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저와 헤어진 뒤 또다시 병원으로 가셨어요…^^


 


아이가 건강에 큰 이상이 없길 바라고


앞으로도 좋은곳에 입양을 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는,,,,다음주쯤 방문해서 다시 볼 예정입니다.


얼만큼 이뻐졌는지…다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제보뿐만 아니라,


모든 진행을 다 해결해주시고


보호까지도 해주신


두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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